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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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도도한 변신’

2006-10-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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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다운타운… 새 명소로

최첨단 위락시설-명품점 등 속속 입주… 심야족 장사진

남가주를 대표하는 아웃도어(outdoor) 샤핑 거리로 ‘맛 멋 재미’ 3박자를 갖춘 곳을 꼽으려면 단연 샌타모니카 3가 프로미네이드와 올드 패사디나 등을 연상하게 마련이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저녁이면 각종 길거리 공연과 휘황찬란한 불빛들로 손맞잡은 청춘남녀와 가족단위 샤핑객들로 넘치는 곳들이다.
특히 올드 패사디나의 경우 오래된 상가에 현대식 업소들이 들어서면서 유명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는데, 롱비치 다운타운 역시 유사한 형태로 중심부가 재개발되면서 남가주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변의 낭만과 도심의 세련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롱비치 수족관, 퀸메리 등의 유명 관광지 외에도 보헤미안 느낌이 물씬 나는 ‘이스트 빌리지 아트 디스트릭’(East Village Art District), 라이브 공연이 계속되는 ‘카페 로우’(cafe row) 파인 애비뉴(Pine Avenue)가 젊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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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갖가지 문화행사가 열리는 롱비치 퍼포먼스 아츠 센터.

유명 의류점과 LA출신 언더그라운드 디자이너 옷들을 파는 매장이 함께 공존하는 패션 디스트릭도 있다.
수족관 옆에 형성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샤핑몰 레인보우 하버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최근 문을 열었다. 남가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레저센터 중 하나인 게임워크(GameWork)가 들어섰으며 레인보우 라군(Lagoon) 공원이 새로운 피크닉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주말 해질 녘 일찍 저녁상을 물리고 온 가족이 시원한 밤 바닷바람에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방문해도 좋지만 좀더 특별한 데이트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연인들에게 더욱 권하고 싶은 곳이 바로 새롭게 치장된 롱비치 다운타운과 인근 관광지들이다.

글 백두현 기자·사진 진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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