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하드코어’(American Hardcore)
1980년대 초 짧은 기간에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펑크음악을 이끌었던 음악의 한 흐름인 아메리칸 하드코어를 돌아본 기록영화 이 운동은 비상업적 운동으로 연주자들 중엔 10대가 많았는데 레이건 시대의 인플레와 물질주의 그리고 보수주의와 홈리스에 대한 반작용으로 생겨났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은 냉소적이요 분노에 차 있고 또 무정부적으로 음악은 거의 소음에 가까웠다. 영화는 밴드들이 LA에서 시작해 보스턴과 워싱턴 DC 및 뉴욕을 거쳐 외진 곳에까지 이 음악을 전파시키는 과정을 연주 장면과 음악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다.
이 운동은 1986년 들어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뒤에 오는 그런지 음악 등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비스티 보이즈 등이 아메리칸 하드코어에서 파생된 밴드다. R. 뉴아트(310-281-8223), 타운센터 6(800 -FAN DANGO #143).
‘레오폴드왕의 유령’(King Leopold’s Ghost)
1880년대 콩코를 식민지화해 이 나라의 자원을 착취하고 콩고인들에게 온갖 잔혹한 행위를 가했던 벨기에 왕 레오폴드에 관한 기록영화.
사학자와 콩고의 노인들과 학자들과의 인터뷰와 문서와 문헌과 필름 등을 통해 레오폴드의 잔학사를 폭로했다. 단 치들, 알프리 우다드 등 흑인배우들의 내레이션.
레오폴드는 콩고를 점령한 뒤 사조직 군대를 풀어 콩고인들을 노예로 만들고 가족을 갈라놓는 등 이들의 뿌리를 통째로 뽑아 놓았다.
그리고 천연자원을 쥐어 짜내고 상아 때문에 코끼리들을 대량 살육하는가 하면 고무생산을 위해 나무들을 마구 훼손했다.
레오폴드 통치기간 수많은 콩고사람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니즈 극장.
‘침묵 지키기’(Keeping Mum) ★★★
미스터 빈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온몸 코미디언 로완 애트킨슨이 나오는 코미디 드라마.
영국 시골의 목사로 나오는 애트킨슨은 직업의 압박감에 시달리느라 부인(크리스틴 스캇 토마스)이 뻔뻔스런 미국 골프선생(패트릭 스웨이지)과 바람을 피우는 것도 딸이 애인을 수없이 갈아치우는 것도 그리고 어린 아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도 전연 모른다.
이런 집에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늘 미소를 짓는 나이 먹은 가정부(매기 스미스)가 들어오면서 가족들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된다. 이 가정부야말로 하늘이 내린 보물단지인데 문제는 이 작은 마을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사실. 니알 존스 감독. R. 모니카(310-394-9741), 파빌리언(310-281-8223), 타운센터 5(818-981-9811), 사우스코스트 빌리지 3(800-FANDANGO #162), 리알토(626-388-2122), 폴브룩(818-340-8710)
‘내 평생 부자였네’(Been Rich All My Life)
1930년대 뉴욕의 코러스 댄서로 만나 할렘을 풍미했던 5인조 여성 흑인 탭댄서팀 실버 벨즈에 관한 기록영화. 이들은 해산했다가 1985년에 재회, 나이에도 불구하고(84~96세) 번쩍거리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춘 불굴의 정신을 지닌 댄스팀이다. 이 기록영화를 찍던 중 멤버 가운데 한 사람인 버티 루 우드는 낙상한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역사적 영화 장면과 본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전성시대 할렘의 아폴로와 카튼 클럽 등에서 춤을 추던 얘기와 인종차별 및 개인적 얘기가 상세히 묘사된다. 이들은 캡 캘로웨이, 듀크 웰링턴과 같은 일류 밴드와 협연했다. 뮤직홀(310-274-6869).
‘불량배 학교’(School for Scoundrels)
줏대 없는 남자들을 마초로 만들어준다는 학교 선생님과 어른 제자들의 관계를 그린 코미디.
주차미터기 검사원 로저는 주위 모두로부터 조롱을 받는 남자. 모든 일에 자신이 없어서 옆집의 예쁜 호주여자 애만다에게도 말 걸 엄두를 못 낸다. 그가 자기 인생 교정을 위해 등록한 학교가 오만한 선생님 P(빌리 밥 손턴)가 지도하는 자신감 키우기 학교.
여기서 점차 남자처럼 되어 가는 로저는 이젠 P의 표적이 되어 온갖 수모를 받으며 사모하는 애만다까지 뺏길 위기에 처한다. 로저의 분풀이는 테니스 시합서 P에게 공으로 공격하는 것. 이래서 로저와 P간에 치열한 전투가 일어난다. PG-13. 전지역.
‘예수 캠프’(Jesus Camp)
어린 소년소녀들에게 예수의 가르침을 지도하는 ‘성령에 불타는 아이들’ 캠프의 내막을 그린 기록영화로 교육과 사회생활과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이 캠프의 창설자는 베키 피셔로 그녀는 아이들을 교화시켜 예수를 위해 미국을 비기독교적인 것으로부터 되찾기 위해 캠프를 마련했다고 말한다.
영화에서 집중적으로 묘사된 아이들은 12세의 레비와 9세의 레이철과 10세의 토리. 이들은 기독교들의 전투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거의 광적으로 자신들의 예수에 대한 사랑을 얘기한다.
또 7세난 아이들이 얼굴에 페인트를 칠하고 전쟁 춤을 추면서 두 손을 높이 들어 카드로 만든 부시를 축복하면서 대법원 판사에 낙태반대론자가 임명되기를 기원하는 장면도 있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울고 방언하고 환희에 들떠 흥분하는 모습도 있다.
PG-13. 선셋5, 플레이 하우스 7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