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real can be threatened.
[실체는 위협받지 않는다]
Nothing real can be threatened; Nothing unreal exists.
실체는 그 어느 것도 위협받지 않는다; 실체 아닌 건 아무 것도 없다.
허상은 늘 위협 받습니다. 나의 지위 명예 돈 권력 자존심... 돌아 갈 때 다 놓아 두고 가야 할 이 모든 허상들은 늘 위협 받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절대로 위협받지 않습니다. 나고 죽지 않는 실체. 더러워지거나 깨끗해짐도 없는 실체. 늘거나 줄지 않는 그 무한의 실체. 그 요지부동의 실체는 늘 당당합니다.
캄캄한 밤 칠흑같이 어두운 영혼의 밤에 본 그 뱀이 밝은 대낮의 새끼줄이었음을 아는 그 ‘실체’는 결코 두려움에 떨지 않습니다. 어젯밤 그렇게도 달게 마셨던 물이 오늘 아침에 보니 썩은 해골에 담긴 피고름 구정물이었음에 ‘실체’는 빙긋이 미소지을 따름입니다.
Nothing real can be threatened; Nothing unreal exists.
낫띵 리~을 캔비 뜨랫~튼드; 낫띵 언리~을 익지~스츠.
예수님의 본래 가르침을 알고 싶어하는 어린 영혼들이 교회에서 천당/지옥의 이분법적 위협에 놀라며 떨고 있습니다. 무슨 하나님이 저렇게 무서울까? 나 같으면 차라리 날 모르는 그런 사람들부터 먼저 천당에 보낼 텐데... 원수를 사랑하라 하시곤 어째 원수를 지옥으로 보내실까?...
핵심을 빗나가기에 괜한 공포감만 조성합니다. 하지만 ‘실체’는 결코 위협받지 않습니다. 성당에 안 나오고 아직 하느님을 모르는 그 ‘비참한[?]’ 영혼들이 그 누구보다도 먼저 구원받아야 한다는 걸 실체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Nothing real can be threatened; Nothing unreal exists.
실체는 그 어느 것도 위협받지 않는다; 실체 아닌 건 아무 것도 없다.
인구에 회자되는 노래 ‘Amazing Grace’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 I once was lost but now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한 때 잃었던 나를 되찾았으며, 한 때 눈 멀었던 나, 이제 보네. 잃었다 다시 찾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않으리오.
잃었다 찾은 그 ‘실체’는 사실 늘 그 자리에 있어 왔습니다. 잃기 전에도 찾기 전에도 바로 있던 그 자리에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보이지 않게 되더라 이겁니다. 그리고 한참 헤매다 다시 보니 바로 거기에 그게 있더라는 겁니다.
출가한 스님이 몇 십년 수행하며 관세음보살 기도를 치성하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 길 위에서 만난 도인이 말합니다. 그대가 그토록 만나보길 원하는 관세음보살 말일세, 이제 당장 집으로 돌아가 보시게. 한쪽 버선만 신고 옷고름도 못 맨 채 달려나오는 그 분 - 그 분이 바로 그대가 늘 부르고 찾는 관세음보살이라네.
아니나 다를까. 그 옛날 출가했던 그 집으로 당장 달려가 보니 아뿔싸 이젠 많이 늙으신 어머니께서 한 쪽 버선 발로 옷고름을 만져가며 문 밖으로 내쳐 나오시는 게 아닌가. … 물론 뻔한 결론입니다. 그 어머님의 실체가 바로 관세음보살의 현현[現顯]이더라는 얘깁니다.
실체는 위협받지 않습니다. 알기 때문입니다. 실체는‘돌아온 탕자’를 껴 안습니다. 실체는 사랑의 화신인 어머니의 가슴 안에 들어 있는 관세음보살의 실체와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체는 늘 그대로입니다. 위협할 것도 위협 당할 것도 없이 그저 그대로 여여[如如]할 뿐입니다. 가도 가도 그자리, 와도 와도 그자리임을 아는 까닭입니다.
Nothing real can be threatened; Nothing unreal exists.
실체는 그 어느 것도 위협받지 않는다; 실체 아닌 건 아무 것도 없다.
이제 이 말씀의 결론에 이릅니다. 실체가 위협받지 않음은 압니다. 그런데 두 번 째 내용은
이 세상에 실체 아닌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룩한 선언입니다. Nothing unreal exists! 실체 아닌 것의 아무것도 아님이 존재할 뿐! 좀 우스꽝스러운 직역입니다. 다시 말해, 실체 아닌 건 아무 것도 없다, 즉 삼라만상이 모두 골고루 다 실체일 뿐이라는 선언입니다.
이 실체가 다른 실체들께 하는 인도의 전통적 인삿말이 있습니다. Namaste! 나마스테! 내 안의 실체가 그대 안의 실체께 경배 드립니다라는 뜻이랍니다. 금강석보다 단단해 결코 위협받지 않는 그대의 실체께 제 안의 실체가 인사 드립니다.
Namaste! 나마스테!
OM~
필자의 다른 ‘가슴 여는’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로 배우는 삶의 지혜] 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