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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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선율에 사랑을 싣고

2006-09-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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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병원 건립 청소년 자선 음악회 성황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와 재능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다.
지난 10일 7시30분부터 새누리 침례교회에서 열린 ‘북가주 양로병원 건립을 위한 청소년 자선 음악회’는 한마디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는 천사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날 음악회는 20개의 청소년그룹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음악의 선율을 선보이며 한인 양로원 건립을 돕기 위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무대였다.
안토닌 드보락 곡을 크리스 윤, 다니엘 황, 줄리아 박 등 두명의 바이올리스트와 한명의 비올리스트로 구성된 트리오의 연주로 시작된 청소년 자선 음악회는 그 화려하고 장엄한 무대는 료 푸쿠다 산호세 유스 심포니 지휘자가 이끌고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실리콘밸리 유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에드발드 그레이그의 곡으로 막을 내렸다.
한인양로원 건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장 에스더씨는 “이 지역에 가능한 한인 노인 분들만 모실 수 있는 양로원 건립을 위해 청소년들까지 나섰다”며 “청소년들이 물질로는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에스더씨는 “청소년들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가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쉽게 접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기회도 가지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이번에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외국인 학생들도 3명이 포함이 되어 있는 등 다국적 오케스트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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