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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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사적 대화녹음 유포 관련

2006-09-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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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해킹 당했다”
민주당 “공개 사이트서 다운로드”

캘리포니아 경찰은 해커들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사적인 대화녹음을 주컴퓨터서 불법적으로 내려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중인 가운데 12일 민주당 주지사 선거 캠페인 본부가 다운로드 사실을 인정했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 필 앤젤리데스 캠페인 매니저 케티 살포는 이날 새크라멘토 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캠페인 직원이 주지사와 참모간 대화녹음 파일을 주지사의 공개 웹사이트로부터 다운로드 한 후 LA타임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살포는 그러나 웹사이트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잇도록 공개된 사이트이기 때문에 불법행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라틴계 주의회 의원을 포함한 아프리카와 라틴계 미국인들이 열정적이라는 의미로 “뜨거운” 피를 가졌다고 말했고 그같은 6분간의 대화녹음이 지난주 LA타임스에 의해 공개됐다.
민주당측은 슈워제네거의 그같은 발언이 라틴계를 모욕했다며 라틴계가 급증하는 캘리포니아주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워제네거는 즉각 사과를 했지만 11일에는 그같은 내용이 컴퓨터 해킹으로 새나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CHP는 주지사 사무실 컴퓨터 시스템 보안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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