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불량 피임도구 기승

2006-09-12 (화)
크게 작게
가주 보건부 가임층 여성들에 주의 촉구
출처 불분명·멕시코산등 처방한 의사 조사

캘리포니아주 보건부가 남가주에 안전과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불법 피임도구가 나돌고 있다고 경고하고 가임층 여성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인터넷 구매나 또는 멕시코에서 들여온 것으로 보이는 문제의 피임도구(IUD-자궁내 삽입식)들은 주치의들에 의해 현재 약 850여명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다.
주 보건부의 마크 호튼 장관은 10일 LA를 비롯한 알함브라, 다우니, 글렌데일, 헤밋, 롱비치, 놀웍, 샌타애나, 밴나이스에서 개업중인 8명의 의사들이 FDA에서 허가된 IUD를 미국 내에서 구입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하고 멕시코 산이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IUD을 사서 여성들에게 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들 8명 의사들에게는 지난 2005년 1월1일부터 문제가 된 불법 IUD를 처방해 준 여성 모두에게 “불법으로 구입한 IUD 때문에 당국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고백하는 편지를 보내라고 명령했다.
아울러 해당 여성들은 IUD의 부작용 여부를 의사에게 와서 확인할 것을 촉구하게 했다.
보건부측은 이날 8명 의사 중 환자들에게 자신의 위법을 시인하는 편지를 보내라는 당국의 명령을 거부한 의사 헤제키아 무어(롱비치)의 이름만 공개했다. 무어 박사는 해당 여성에게 IUD에 대해 당국이 조사중이라는 내용을 알렸지만 위법 혐의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