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델 레이 ‘워터버스’ 인기
2006-08-29 (화)
주민·관광객 이용자 갈수록 늘어
출퇴근용 인근 도시 확대 운행 추진
마리나 델레이의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웃 해변이나 마켓, 레스토랑으로 데려다 주는 워터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을 돌던 셔틀버스를 중단한 LA카운티 정부가 2달 전 그 대안으로 내놓은 워터버스의 사용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 따라서 수로를 이용한 출퇴근용 페리 시스템을 인근 도시인 샌타모니카, 레돈도비치, 샌피도로까지 운행하자는 의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곳의 워터버스는 LA카운티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수로교통 수단이다. 마리나 델레이 내를 통행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20인용에서 58인용까지의 보트 4개를 제공해서 피셔맨스 빌리지, 버튼 체이스 팍, 어드머럴티 웨이, 마더스 비치, 돌핀 마리나, 타히티 웨이를 3마일 구간을 순회하게 했다.
운임은 한번 탈 때마다 1달러이며 1일 패스는 5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워터버스의 시험운행은 9월4일에는 일단 끝나게 된다. 그러나 마리나 델레이의 심각한 교통정체 현상에 진저리를 내고 있는 주민들이나 관계자들은 롱비치나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의 출퇴근 페리 시스템이 이번 워터버스의 성공이 기폭제가 되어 LA에서도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
MTA측 대변인은 LA의 통근 페리 시스템 개설요구에 대해 아직까지는 “비용이 투자되는 것만큼 효율성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계획에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갤런당 개스비가 3달러를 넘어서고 특히 해안도로 거북이 차량운행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주민들의 수로 교통수단 제공 주장도 가열되고 있다.
1990년대부터 나왔다가 사라지곤 했던 남가주 해안도시 연결 페리호 운행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갤런당 5달러 고유가 시대와 교통지옥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