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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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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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별’(Flaming Star·1960)
엘비스 프레슬리가 주연하고 제목과 같은 주제가를 부르는 액션 서부극. 프레슬리가 백인 아버지와 인디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청년으로 나와 인디언족과 백인측간에 싸움이 일어나면서 양자 갈림길에서 고민을 한다.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1956)
영화보다 주제가가 더 유명한 작품으로 프레슬리의 데뷔 영화다. 미 남부의 4형제가 남북전쟁이 나자 막내(프레슬리)만 남겨 놓고 형 셋이 출정한다.
그런데 맏형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 오자 형의 애인이 프레슬리와 결혼한다. 그 뒤 형들이 귀향하면서 형제간 총질이 인다. 11일 하오 7시30분부터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동시상영.

‘시카고’(Chicago)
2002년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영화의 원전인 1928년 작품으로 16일 하오 7시30분 아카데미 본부 내 새뮤얼 골드윈 극장(8949)에서 자니 크로포드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재즈음악 생연주와 함께 상영된다.
이 영화는 1926년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연극이 원작으로 목적을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요부와 명성을 위해 이 요부를 변호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서푼짜리 변호사가 주연인 춤과 노래가 화려한 작품이다. 연극을 쓴 모린 와트킨스는 진짜 살인녀들에 관한 시카고 트리뷴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살인녀 록시 하트에 필리스 헤이버, 록시의 남편 에이모스에 빅터 바코니, 록시가 살해한 정부 케이슬리에 유진 팔렛 그리고 변호사 플린에 로버트 에디슨이 나온다.


‘마디그라: 중국산’(Mardi Gras: Made in China) ★★★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마디그라 축제에서 사람들이 목에 거는 구슬목걸이를 매체로 버본 스트릿에서 광란하는 인파와 중국의 한 지방공장에서 노예처럼 일하며 이 구슬들을 제조하는 10대 여공들의 모습을 대조한 양심을 흔들어놓는 기록영화다.
데이빗 레드몬 감독은 소위 산업의 세계화의 부조리를 유머와 호기심을 섞어 보여주고 있다. 던져주는 구슬목걸이를 받기 위해 젖가슴을 노출하는 미국의 젊은 여자들과 24시간 2교대로 일하는 중국의 10대 소녀들의 모습이 극적으로 대조된다.
축제 인파들은 구슬목걸이가 어디서 제조되는지를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결국은 쓰레기로 버려질 목걸이를 만들려고 저임금에 혹사당하는 중국 소녀들의 작업현장 모습과 인터뷰 내용이 생생하게 기록됐다. 페어팩스(베벌리+페어팩스).

‘조지 부시 하늘에 가다’(George Bush Goes to Heaven) ★★½
조지 부시가 죽어 천국과 지옥 중 어느 한 곳으로 가게 될지를 결정하는 하늘 나라 법정공판을 통해 부시를 비꼰 1시간짜리 풍자영화.
부시와 공화당의 호전적 정책과 부정부패에 분노한 공화당원인 래리는 아내의 독려에 힘을 얻어 자기 전 재산을 처분해 부시 풍자 연극을 만들기로 한다. 영화는 래리가 지역 극단 사람들과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과 연극 장면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데 하늘 나라 재판과정에서 부시의 실정과 거짓들이 낱낱이 고발된다.
부시는 하늘 나라에서까지 아버지의 재력에 의해 천국행 판결을 돈주고 받는데. 부시역의 케빈 A. 클라인이 부시의 교활한 모습 연기를 잘 해 웃음이 터져 나온다. 15일부터 그랜드 극장(345 S. Figueroa. 213-617-0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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