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물산, 볼티모어교육청 상대 소송
2006-08-06 (일)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한인 식품업체 ‘동해물산’(대표 샘 김)이 볼티모어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4일자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동해물산은 볼티모어 교육청이 그동안 계약을 맺어오던 자사를 배제하고 식품업 경험도 없고 소수계 업체도 아닌 ‘클로버베일사(Clovervale Farm. 오하이오 소재)’와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순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동해물산측은 이 계약 액수가 3년간 2,200만달러로 볼티모어 시당국이 저가입찰을 수용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납세자들이 770만달러의 추가부담을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볼티모어 교육청은 신학기 개학에 맞춰 음식이 이용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상사태(emergency)’를 선포한 뒤 수의계약을 통해 클로버베일사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클로버베일사가 하도급 계약의 7%를 소수계 및 여성 비즈니스에 할당해야 한다는 의무조항도 충족시킬 수 있으며 또한 동해물산측이 새로운 학교 웰니스 정책에 명시된 모든 음식을 제공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동해물산은 볼티모어 시내 185개 학교에 냉동 냉장식품 및 네프킨 등을 공급하는 업체이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