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베이사이드 포트 토튼 공원에서 열린 미 암협회 주최, ‘생명을 위한 릴레이’의 참석자들이 암 환자와 가족을 기역하고 격려하자는 의미로 함께 트랙을 돌고 있다.
지역사회와 암 환자들이 하나가 되어 암 예방에 대한 계몽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암 연구, 검진 사업 및 암 환자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금 모금을 위한 ‘생명을 위한 릴레이’ 행사가 3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암 환자와 가족을 기역하고 격려하는 취지에서 베이사이드 포트 토튼 공원 내 트랙 행진을 시작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암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는 4명의 한인들을 비롯 미 암협회 한인지부, 퀸즈 성당 산하 간호사 협회,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
메츠 라이프, 전미조선족동포회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인 청소년 10여명이 자원 봉사자로 참가해 밴드 공연부터 부스 정리 등을 도맡아 하고, 지역 사회로부터 모금한 총 1,000여 달러의 기금을 암 협회에 기부해 타 민족에게 모범이 됐다.이와 더불어, 한인청과협회(회장 김영해)도 이날 행사를 위해 과일을 암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미 암협회 한인지부 김성호 지부장은 “미국 암 협회의 ‘생명을 위한 릴레이’는 암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분들을 기리고, 암환자들에게는 ‘암이라는 병은 꼭 치유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 시작됐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행사가 더욱 발전돼 암과의 투쟁이 더 이상
외로운 싸움이 아닌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희망과 의지의 싸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오후 5시 행진을 시작으로, 밤 10시에 열린 암환자와 그들의 가족과 친지를 기념하는 촛불 행사에 이어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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