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가 많아 방이 2개 필요한 경우, 스윗 룸 예약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막상 여름 휴가철이 닥치면 숙소나 비행기표 등을 구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고 성수기인지라 할인 혜택은 꿈도 꿀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바캉스를 가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막상 가려면 부담이 된다. 게다가 아이들은 성화를 부리고… 늘 이맘때면 부모들은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보다 저렴한 값에 자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전문가들이 밝히는 경제적인 여행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소개한다.
1. 중심지보다는 근교에 방을 잡을 것
대도시 유명한 관광지의 중심지는 근교에 비해 숙박비가 비싼 것이 상례이다. 물론 중심지를 가려면 시간적으로 다소 불편하지만 지역의 진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호텔 숙박료는 보통 200달러가 넘지만 인근 오클랜드에서는 100달러 미만의 호텔 룸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국립공원의 경우 요세미티 빌리지 안에 있는 라지는 예약도 어렵고 가격도 170달러선이지만 인근 도시인 오크허스트에서는 100달러 미만의 방이 많다.
2. 성수기에서도 가격이 싼 기간을 찾는다.
불과 1~2주 차이지만 성수기가 시작되기 바로 전이나 후를 이용하면 엄청난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동절 연휴 바로 다음주에 여행을 계획하면 비수기 가격으로 호텔 등을 예약할 수 있다.
3. 방이 1개 이상 필요한 경우, 스윗 룸 예약할 것
자녀나 동반자가 많아 방이 2개가 필요한 경우, 스윗 룸을 예약하면 방 2개를 예약하는 것보다 싸며 스윗 룸 중에서는 간단한 주방시설이 갖춰진 곳도 있다.
4. 여행 대상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할 것
각 지역의 여행 관광 관련 관서나 상공회의소를 통해 사전에 여행 대상지에 관한 지도, 안내서 등을 구입해 현지의 숙박비나 행사 입장료, 렌터카 가격 등 필요한 항목을 미리 점검해 둔다. 일부 관광 관서에서는 숙박업소, 레스토랑 할인 쿠폰이나 스페셜 패키지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5. 국립 또는 주립공원 캠핑장을 이용할 것
주·국립 공원의 캠핑장들은 대부분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텐트나 슬리핑백 취사도구 등 기본적인 캠핑장비만 있으며 큰 불편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어린 자녀들에게는 자연을 가깝게 느껴보는 색다른 경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6. 여행 대상지는 집에서 가까운 곳을 택할 것
먼 곳에 있는 유명 관광지보다 가까운 곳의 조용한 호수나 산·해변 등을 찾는 것이 경비도 적게들 뿐만 아니라 의외로 호젓한 분위기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우도 많다.
7. 친구 가족들과 동반할 것
숙박비나 교통비, 식사비 등의 부담이 반감되며 운전, 조리 등에 소요되는 시간도 분담할 수 있다. 만약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여행 중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백두현 기자>
8. 주택 교환 알선 업체를 이용할 것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주택 소유주 명단까지 확보하고 있는 이 알선 업체들은 적은 수수료를 받고 휴가철에 집을 교환하고 싶은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 준다. 인터넷 설치머신에 들어가 배케이션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등에 기입하면 각종 업체들이 나오고 일요일 LA타임스에도 수많은 주택교환 알선 업체들이 광고를 내고 있다.
9. 자녀들의 돈 지출을 제한할 것
일반적으로 여행시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더욱 커져 많은 것들을 사고 싶어하는데 부모가 미리 지출할 수 있는 돈의 액수를 정해준다.
10. 과대한 식사비용을 줄일 것
여행 중에는 식당이나 스낵샵 등에서 음식을 사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 식사의 경우는 인근의 마켓에서 베이글, 머핀, 주스 등을 구입, 숙소에서 해결하는 것도 싸고 편리하며 점심 식사도 노중에 휴게소나 공원 등에서 피크닉을 하듯이 해결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