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적
2006-05-22 (월) 12:00:00
인간사회에서나 국제사회에서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것은 늘 보아온 일이다. 그 이유는 모든 생명체는 자기나 자기 그룹의 이익을 위해서 항상 움직이기 때문이다. 생존의 법칙이다.
지금 미국은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그 주변의 모든 국가들을 무장시키고 있고 그 무기에는 핵무기와 미사일도 포함되어 있다. 그 중 하나가 인도다.
미국은 얼마 전에 인도와 핵개발 조약을 체결하였고 이번에는 인도가 처음으로 달에 쏘아 올리는 인공위성에 미국의 첨단 달 표면 탐사기구를 싣는다고 한다.
인도의 인공위성 사업을 미국이 도와주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인도가 할 장거리 미사일 기술의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다. 더 멀리 보면 미국은 인도가 핵무기를 장착한 미사일을 중국의 어떤 도시에도 도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나 국제 사회에서나 어떤 일이 자기가 뜻한 대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임무완수’라고 부시는 항공모함 위에서 큰소리쳤지만 지금 이라크는 부시의 뜻대로 되고 있지 않다.
인도가 미국의 친구로 영원히 남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인도의 핵무기나 미사일이 미국의 심장을 겨냥할 날이 올지도 모르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모든 국가가 핵무기와 미사일을 폐기하는 것이다.
서효원/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