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에 관한 상식: 6) 그라나쉬( Grenache/Garanacha)
세계적으로 캐버네 쏘비뇽 다음으로 두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레드품종으로서, 스페인에서는 가장 많이 재배되는 레드품종이다. 프랑스에서는 8개 와인재배지역중 하나인 남부 로운(Rhone)강 밸리지방의 레드와인 주품종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그 곳 강가 성곽에 둘러싸인 고도 애비뇽
(Avignon) 주변의 ‘Chateauneuf-du-Pope’ 배합의 주역을 하고 있으며, 또한 스페인의 제일 유명한 와인인 ‘Vega Sicilia’의 주요성분도 되고 있다.
그라나쉬는 색깔이 그리 짙지는 않지만 알코올성분이 높고 알맞게 달콤한 뒷맛이 있으며 라즈베리 과일향이 좋다. 그 지방의 쉬라등 여느 품종들과 배합하는데 적합해 남부 로운지방의 레드와인을 주도하는 품종이다. 낮은 태닌과 돋보이는 베리향으로 해서 로제와인 생산에도 아주 적합하고 성공적이다.
프랑스에서는 남부 로운지방 외에도, 남서쪽 와인재배지역에서 생산되며
‘Chateauneuf-du-Pope’ 배합외에 ‘Gigondas’, ‘Cote du Rhone’이나 애비뇽 강건너의 태블(Tavel)과 리락(Lirac) 등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로제와인을 만든다. 스페인에 인접해가는 광활한 프랑스 남서쪽 와인생산지역인 루씨옹(Roussillon)에서는 ‘Vins Doux Naturels이라고 불리는 뛰어난 스위트와인인 ‘Banyuls‘과 ‘Rivesaltes‘등을 만든다.
스페인에서는 ‘Garanacha’라고 부르며, 템프라니오(Tempranillo)와의 배합으로 유명한 리오하(Rioja) 와인을 만드는 중요한 품종이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프랑스와 달리, 단일품종 그라나쉬와인을 만든다. 신세계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특히 그곳 바로사 밸리에서 아주 많은 양을 재배생산해서, 프랑스 남부 로운스타일의 배합와인 외에 고품질 단일와인에도 쓰인다. 또한 많은 양이, 캘리포니아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Jug와인을 만드는데도 쓰인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특히 중남부해안인 산타 바바라에서 근년에 점차 많이 재배 생산되어 좋은 로운스타일 배합와인을 생산해 내고 있다.
‘Chateauneuf-du-Pope’등 질 좋은 로운스타일은 적당한 Spiciness로 해서 스테이크 등 온갖 육류요리나 짙은 양념의 오리나 닭요리 등에, 또한 강한 치즈 등에 잘 어울린다. 스튜 등 짙은 육류요리 등에 어울리는 동시에 음식없이 Sipping 와인으로 즐길 수도 있다. 그라니쉬 로제와인인 태블이나 캘리포니아 로제는 피크닉 음식이나 치킨 샐러드등과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