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의료보험 소비자 지원 예산 대폭 삭감...서비스 제공 차질

2006-05-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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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정부 50% 삭감 예정

뉴욕한인봉사센터(KCS·사무총장 손신) 공공보건부가 시행하고 있는 뉴욕시 의료보험 소비자 지원프로그램(MCCAP)의 예산이 대폭 삭감될 위기에 봉착했다.

MCCAP는 뉴욕시 정부의 예산후원으로 지난 7년간 뉴욕시내 5개 보로내 한인들에게 정부 의료 보험 또는 병원 이용의 편의를 돕는 유익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해 온 바 있다. 그러나 뉴욕시의회와 시정부가 최근 200만 달러에 해당하는 50%의 예산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예산삭감이 승인될 시 KCS 공공보건부를 비롯해 18개 언어로 의료 보험 상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28개의 지역봉사단체들이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빗게 되고 결국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CS 공공보건부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과 뉴욕시의회
에 예산삭감 정지 및 MCCAP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KCS 공공보건부는 시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한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MCCAP 예산 삭감 반대 서명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KCS 공공보건부의 박지현 실장은 “현재 큰 혼란이 빗어지고 있는 메디케어 처방약 프로그램 ‘파트 D’제도가 실시되면서 교육 및 상담, 신청 대행들이 가능했던 것도 MCCAP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큰 예산 삭감은 저소득층과 이민자, 서류미비자, 보험 가입자 및 무보험자
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박실장은 이어 “MCCAP의 지속은 한인 사회에 필수적이다”며 “이번 예산 삭감이 현실화 될 경우 저소득층, 이민자 또는 소스계인들이 올바른 의료혜택을 누리는 것은 힘들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KCS 공공보건부는 매년 MCCAP를 통해 약 1,000여건의 정부의료보험 상담과 무보험자 의료 혜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40회의 웍샵을 통해 400여명의 한인에게 의료 보험 관련 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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