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에 관한 상식:4)쉬라(Syrah)
쉬라품종(오스트레일리아와 사우스아프리카에서는 쉬라즈(Shiraz)로 불리움)은 ‘Noble Grapes(귀골품종)’로 불리는 세계적인 품종중 하나로 많은 레드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 품종은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와인 재배 생산 8개 지역 중 하나인 로운(Rhone)강 계곡의 북
부지방 주품종이며 이곳 생산품 중 유일한 레드품종이다. 맛이 짙고 입에 꽉차오는 Cote Rotie, Cornas, Hermitage 와인과, 그에 비해 좀 라이트한편인 Crozes-Hermitage, Saint Joseph등을 만들어낸다.
동방 정벌때 로마 병정들이 중동/고대 페르시아 현이란 산악기슭의 ‘Shiraz’라는 고장에서 로운밸리까지 들여왔단 얘기며, 시실리섬 동남부의 포구 시라쿠사(Siracusa)에서 왔단 얘기도 있다. 동방의 매콤한 향을 서방 세계에 전한 것 중 하나라는 것이다.쉬라는 병충해 등에 강하며 특히 더운 기후 열악한 토양에서 쉽게 잘 재배가 되는 품종이어서, 돌멩이 투성이로 덮인 북쪽 로운계곡 가파른 강 언덕에 걸려 있는 포도원들을 종종 볼 수 있다.또한, 주품종이 그라나쉬(Grenache) 영역인 로운강 하류 남부지역에서는 돌밭에서 자란 이 품종이 여러종을 혼합한 와인인 Chateauneuf-du-Pape 같은 잘 알려진 와인의 향과 무게를 더하
는 혼합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품종의 또 하나 터줏대감 같은 중요 생산지역은 오스트레일리아로서, 1830년대에 이곳에 들여간 이후 그 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그 곳에서는, 세계 어 고급 와인과도 겨룰 수 있으며 오랜 숙성이 가능한 단일포도와인‘Penfolds Grange’, ‘Henschke Hill of Grace’등으로 부터 각층의 값 좋은 캐버네 쏘비뇽과의 배합와인, 또 더러 로운(Rhone) 스타일의 배합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북쪽 로운의 유명한 꼬트 로티(Cote Rotie) 스타일로 독특한 향을 돋우기 위해서 그와 마찬가지로 화이트 품종인 비오니에(Viognier)로 살짝 맛내기를 한다는 사실이다.
근래에는 쉬라의 늦둥이로 시작한 캘리포니아에서도, 로운지방이나 오스트레일리아만큼은 성공적이 못된다해도, 그 단일품종이나 로운스타일 배합으로 많이 생산이 되고 있다. 그외에도 워싱턴주의 단일품종, 또 남미의 칠레나 사우스아프리카에서도 근년 주로 단일품종 쉬라를 생산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프랑스산이 좀더 산성이 높은편이어서 음식과 더 낫게 어울리며, 오스트레일리아등 기타 신세계산은 짙은 과일향의 맛이 더난다.
이 와인은 ‘Nose’(Smelling)때, 후주 같은 매콤한 향과 계피같기도한 독특한 향내로 금방 식별할수 있으며, 블랙베리나 자두같은 과일향이 풍부하다. 또한 태닌성분이 높은편이어서 상기한대로 수십년을 숙성할수 있는 고품질의 와인들도 생산된다.
이런 각종 쉬라와인은 바베큐, 매콤하고 짙은 양념의 닭요리, 찜요리 혹은 굽거나 볶은 고기요리등과 잘 어울린다.이 와인 특유의 매콤함으로 해서 또한 강한맛의 음식 즉 카레나 페퍼로니 피자라든가 아주 짙은 양념의 불고기, 갈비등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