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슈롬사 렌즈 세정제 ‘리뉴’ 약국체인 매장서 자취감춰
2006-04-14 (금) 12:00:00
바슈롬사(Bausch&Lomb)의 리뉴(Renu) 브랜드 계열이 드물지만 심각할 경우 실명 위험이 있는 ‘붉은 곰팡이 각막염(Fusarium Keratitis)’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고 미연방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0일 발표<본보 4월12일자 A1면>하자 유명 약국 체인점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리뉴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나섰다.
미 최대 약품 체인점인 ‘월그린(Walgreen)’사는 “’붉은 곰팡이 각막염‘의 발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 가운데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는 모든 리뉴 브랜드 판매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월그린은 리뉴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바슈롬사의
제품은 계속 취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월마트, 라이트에이드, 다른 대형체인점들도 리뉴 브랜드 계열 ‘모이스처락(MoisutreLoc)’제품의 판매를 잠정 중지한다고 밝혔다. 월마트측은 “이번 결정은 불안에 떨고 있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모이스처락 제품을 뺀 모든 바슈롬사
는 변함없이 판매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슈롬사는 지난 10일 모이스처락의 출하를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제품을 리콜하거나 약국에서 제품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명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홍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