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혼혈인, 그들도 한국인

2006-04-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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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환<뉴저지>

서울에서 미군과 한국여성 간에 태어난 혼혈아들은 미국에서 우리 소수민족들이 받는 차별대우 보다 10배가 아니라 1,000배도 더한 가혹한 차별대우를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받는다. 그 혼혈아들을 우리 재미동포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그들은 친구가 한 명도 없고 군대를 가려 해도 안되고 3D 업종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같은 대우의 직장 등 어딜 가나 차별과 멸시 뿐이란다. 그렇게 심한 인종차별이 있다는 것이 미국 언론에 보도라도 된다면 재미동포들은 미국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재미동포 사회에서는 굶어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을 위하여 성금이나 구호품등을 많이 보내 왔다. 사실 굶어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은 김정일이 핵무기 개발비만 조금 줄여도 그들을 배부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사는 혼혈아들은 빵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한을 가슴
속 깊이 품고 산다.
그 한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풀어줄 수 있는데는 아무래도 재미동포사회가 아닐까 생각된다.재미동포사회에서 해외 영혼 구제라든가 또는 북한을 위하여 쓰는돈의 조그만 일부라도 그들(한미 혼혈아 모두 1만명~1만5,000명 추산)에게 보내 도와주면 최소한 가난은 피할 수 있고 어
쩌면 장차 가난을 피할 수 있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미동포들이 그들을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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