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모자라거나 넘치면 제2형 당뇨병 확률 높아
2006-03-31 (금) 12:00:00
수면을 너무 많이 또는 적게 취하는 성인 남성이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예일대 메디컬센터와 뉴잉글랜드연구기구(NERI; New England Research Institute)는 의학전문 잡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3월호에 6~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에 가장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예일대 메디컬센터와 뉴잉글랜드연구기구는 매사추세츠 남성 노화 연구에 등록된 40~70세 1,7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5년간 ‘수면과 질병’ 조사를 실시, 매일 밤 5~6시간 수면을 취한 남성들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배,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남성들은 3배나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를 총괄한 클라 야기 예일대 내과의학 교수는 “수면을 적게 또는 많게 취하면 호르몬 분비나 신진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탄수화물에 대한 내성(Carbohydrate Tolerance), 인슐린 저항성, 지방분비 호르몬 등을 낮춰 당뇨병이나 기타 성인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면을 적게 또는 많이 취하거나 기타 수면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비만, 인슐린 저항 등 심장병을 야기하는 ‘신진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rome)’에 노출되는 확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일대 메디컬센터와 간호보건연구(Nurses Health Study)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여성도 수면을 적게 또는 많이 취하면 당뇨병을 비롯한 성인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