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넷 통한 ‘전문가 상담치료’ 각광

2006-03-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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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스턴트 메시지(IM)를 이용한 전문가 상담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28일자 퍼스날 저널지 1면과 3면을 할애해 최근 미국에서 익명성을 보장하고 장소와 시간 제약이 없는 IM을 이용한 전문가 상담 치료가 열풍이라고 자세히 전했다.

현재 IM 상담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금연,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결혼 생활, 성폭행 후 정신적 충격 등으로 그 상담분야가 다양하며 모든 상담 치료사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현재 시간 당 1달러 60센트의 상담비를 받고 있는 상담 웹사이트 MyTherapyNet.com의 경우 매달 5,000명 정도가 이 사이트를 통해 상담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담원을 선택한 뒤 약속 시간에 맞춰 인터넷에 접속 후 상담을 하거나, 현재 상담 가능한 상담원을 선
택할 수 있으며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할 수 있는 포럼 시간도 제공된다.

이와 관련 시카고에서 심리 치료 소셜 워커로 일하고 있는 토마스 프란슨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심리 치료를 받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치료를 시작하는데 있다”며 “IM 상담은 익명을 보장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분 노출을 우려해 상담이나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심리학자들은 IM 상담이 제한적이고 비인격적으로 자살 충동자들과 같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는 비 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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