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핵환자 10년만에 첫 증가...뉴저지주 보건국 긴장

2006-03-2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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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저지에서 결핵에 감염된 환자들의 수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해 보건국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뉴저지 대학 병원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에 감염된 환자들의 수가 485명으로 2004년의 482명보다 3명이 더 늘었다.

뉴저지주의 결핵 감염 환자 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여 오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환자들 중 대부분은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과 미들섹스 카운티를 비롯, 에섹스, 허드슨, 패새익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병원의 리 리크맨 박사는 “결핵 환자 수는 미 전국적으로 지난 90년대에 크게 하락했으나 지난 수년간 하락폭이 줄어들고 일부 주의 경우,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리크맨 박사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 간 뉴저지주는 소셜워커들이 결핵 치료약을 환자들에게 직접 가져다주고 복용 여부까지 확인하는 치료 방법의 도입으로 결핵 환자들이 크게 줄었다. 리크맨 박사는 결핵 퇴치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꾸준한 치료라며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거나 둥단 할 경우, 약에 대한 결핵균의 면역으로 인해 치료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지고 전염성도 강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900만여 명이 결핵에 감염되고 있으며 환자 중 200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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