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홍빈 박사의 와인 이야기/ 와인의 기본상식(14)

2006-03-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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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건강·건강에 해로운 점

현재까지 의견이 분분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적당량 알콜의 이점보다는 비중이 더 할 수 있는 부정적인 점을 살펴본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현재까지 어느 연구조사보다 가장 광범위한 조사 결과, 사람들은 알콜과 상관된 건강개념, 특히 그 이점에 관한 잘못된 개념을 갖고 있다‘고 최근에 발표한바 있다. 즉 와인의 제한된 알콜과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등 와인 특유의 미량 화학성분에 의한 Health Benefits/특히나 Heart Benefit가 과장되어온 것이 사실이며, 일각에서는 그 증거가 애매하다는 주장이다.

한 연구조사에선 하루 서너 잔까지의 음주가 40세 이상 연령층의 심혈관계병과 그 사망 위험을 현저히 줄인다고까지 되어있으나, 비음주자나 과음자에게 과체중, 운동량 부족, 고혈압, 심한 당뇨등 많은 심장병 요인이 있다는 사실이며, 알맞은 적당량/소량 와인 애용이 심장병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고는 할수 없지 않겠느냐는 논리다.
CDC에 따르면 의하면, 알콜 남용/과용은 건강상 외에도 큰 사회적 문제이며, 과음의 경우 (하루 5-6잔 이상) 심장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되어있다. 그 발표에 의하면 음주인구 셋중 하나가 남용과 과음자이다.
참고로, 40%가 비음주인구, 60%가 음주인구인데, 그중 절반정도 (30%)가 와인 애호가이다.


CDC는 식단지침(Dietary Guidelines)대로 2잔정도의 하루 허용량을 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알콜의 건강상 해로운 점은 다음과 같다.
1)고혈압/뇌졸중 -직·간접적 고혈압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출혈에 의한 뇌졸중을 야기할 가능성을 높인다.
2)복용약품과의 상관관계 -수많은 약품에 해가 되는 작용을 한다. 특히 중추신경 안정제에 작용해서 알콜 영향을 증폭시키며, 이런 종류의 약 복용 시에는 허용되는 소량의 음주라해도 결과적으로 운전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진행된 심장병의 경우에는 병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그 약 성능을 저해한다.
3)치명적 차사고 - 저농도 혈중 알콜은 차사고와는 별무관하다는 보고도 있으나, 혈중알콜(BAC)이 0.05%부터는 운전 장애를 주기 시작하며, 그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율 증폭은 상식적인 얘기다. 보통 체구(140Lbs)의 남성이 2 잔 이상 음주했을 경우 운전장애치 0.05%의 혈중 농도가 될 수 있다.
4)기형아출산 - 태아의 위험은 저농도에서도 올수 있으며, 임신중 알콜은 신생아 체중, 신장 등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신체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120Lbs, 여성이 1잔정도면 태아에 영항을 미치는 0.024% 농도에 이를 수 있다.

5)일부 암 유발관계 - 끽연등 기타 원인과 함께 과도한 알콜은 일부 암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최근 보고가 있다. 즉, 구강-후두-식도암등 각종 두경부암, 간장암, 대장암, 유방암등을 유발할수 있다는 보고며, 췌장암, 폐암에도 관계될 수 있다는 최근 보고다. 그러나 심혈관계 병 방지의 효과를 감안하여 절제된 적당량/허용되는 소량을 즐기라는 충고이다.따라서, 알콜의 건강상 위험성이 그 긍정적인 이점보다는 더 심각함을 인식해야 한다. 다시 말하거니와, Heart Healthy하다는 이유만으로 와인을 택해서는 안되며, 안전한 여느 방법에 치중해야 한다. 즉 심장병 위험 방지상 가장 바람직한 금연, 건전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정규적인 신체 운동량 증가 등 건강한 Life Style에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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