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 오래 산다..기혼자 평균수명 독신자보다 8-9년 길어
2006-02-14 (화) 12:00:00
기혼자들의 평균수명이 이혼 또는 독신자들보다 8~9년 정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보건부가 발표한 ‘2003년 사망보고서’에 따르면 기혼자들의 평균 수명이 가장 길었고 그
뒤를 독신자, 이혼자가 이었다.
2003년 미국 사망자수는 총 220만 명이며 이중 기혼 남성의 평균수명은 77.6세로 독신 남성의
평균수명인 69.2세보다 높았으며 이혼한 남성의 평균수명(67.1세) 보다 10살이나 길었다.
여성의 경우도 이와 비슷해 기혼 여성의 평균수명이 81세로 독신 여성의 77.4세, 이혼 여성의
72세보다 길었다.
특히 흑인 기혼 남성의 평균 수명은 독신 또는 이혼한 남성보다 7년, 아시안 기혼 여성의 평균
수명도 독신 여성보다 6년 길었다.
’결혼 공공정책 인스티튜트(Institute for Marriage and Public Policy)’ 매기 갤리거 회장은 독
신이거나 이혼한 남성은 술 섭취량도 많고 식사를 제때 챙겨 먹기도 힘들기 때문에 기혼 남성
보다 평균수명이 다소 짧을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여성의 경우, 기혼 여성의 평균수명이 이혼 또는 독신 여성보다 긴 것은 결혼에서 얻
을 수 있는 파이낸셜 혜택이 많고 건강보험 가입률도 높고 경제적 부담이 적은 데 이유가 있다
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2005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기혼자
가 61%, 독신 또는 이혼자가 40%로 나타나 결혼여부에 따른 긍정적인 삶의 방식이나 태도가
평균수명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