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2006년 겨울 축제 취소 온화한 날씨로 인공 눈 제작 힘들어

2006-02-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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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원국이 날씨 관계로 2006년 겨울 축제를 취소시켰다.
공원국은 4일과 5일 센트럴 팍 이스트에서 겨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겨울철에 맞지 않
는 온화한 날씨로 인공 눈 제작이 힘들 것으로 보여 개막 사흘은 앞둔 29일 행사 계획을 취소
했다.
이에 따라 센트럴 팍 이스트 메도우에서 이번 주말 계획됐던 대부분의 야외 행사는 취소된다.
단, 5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스노보드 행사인 레일 잼(Rail Jam)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뉴욕시에서 처음 열리는 레일 잼은 나움버그 야외음악당에서 스노보드 스턴트맨들이 참석한 가
운데 열린다.
뉴욕시 공원국의 애드리안 베네프 국장은 “이번 주 날씨가 화씨 40~50도를 유지하는 따뜻한
날씨로 겨울 축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 특히 날씨 관계로 인공 눈 제작이 힘들게 됐다”며
“취소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레일 잼 행사는 계획대로 추진된다”며 “해프 파이프가 마련돼 스노보드
의 진면목을 구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 1월 뉴욕의 날씨는 지속적으로 따뜻해 지금까지 4번째로 평균 기온이
높은 달로 기록됐다. 지난달 30일은 최고 온도가 화씨 64도로 지난 59년 동안 가장 높은 기온
을 보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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