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너싱홈 메디케이드 혜택 집에서도 받는다

2006-01-3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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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내 노인들이 너싱홈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메디케이드(Medicaid) 혜택을 집에서도 균등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주 보건국(DOH)은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센터에 ‘뉴욕주 너싱홈 거주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이 자신의 집에서도 너싱홈에서와 같은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지난 12월 요청했다. 이 청원이 2월께 승인될 경우 DOH는 이르면 6월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 뉴욕주 노인들이 집에서도 모든 메디케이드 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1년간 실시될 파일럿 프로그램은 ▲너싱홈 거주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이 너싱홈에서 받고 있는 모든 메디케이드 혜택을 집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이는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 및 셸터와 같은 정부 보조 거주지에 있는 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또한 ▲너싱홈에서 나와 살기를 원하는 노인들에게는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뉴욕주 정부는 이들이 보다 쉽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개선책 마련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인이 개인집으로 옮길 경우 집에 설치하는 장애인 전용도로(ramp) 설치비는 주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뉴욕주 정부는 프로그램을 3년간 연장하고 추후에 존속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너싱홈 거주 노인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뉴욕시 장애인 독립센터(CIDNYC)의 수잔 두하 사무총장은 “너싱홈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노인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뉴욕주 노인들의 85%가 자신의 집에서 최대한 오랫동안 케어(Care)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뉴욕주 보건 예산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 2003년 롱텀케어(Long term Care)에 167억 달러, 71억 달러를 너싱홈 케어에 소비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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