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디케어 파트 D 시행 11일...한인들 ‘큰 혼란’

2006-01-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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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새로 적용된 메디케어 처방약 플랜 ‘파트 D’와 관련 한인노인들이 카드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공동수혜자의 경우 자동적으로 파트 D에 가입돼 카드를 받아야 하지만 발효일이 10일이나 지난 현재까지 카드를 받지 못한 한인노인들이 속출하고 있다.뉴욕한인봉사센터에는 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한인 노인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100여 통씩 쇄도하고 있다.
노던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노던 약국의 경우 하루 손님의 30~40%가량이 파트 D 카드를 아직까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온 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코너 약국, 하나약국의 고객 중에도 파트 D 카드를 아직 받지 못한 한인노인들이 많기는 마찬가지.

이에 따라 약사들이 직접 메디케어 센터나 보험사에 직접 전화해 정보를 요청, 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전화로 정보를 요청하는 횟수가 많아 길게는 1시간가량 통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피할 수 없다.뿐만 아니라 코페이(Co-Payment) 지불과 자동 가입된 파트 D가 자신이 필요한 약품을 커버하지 않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메디케이드로 약품을 구매하던 한인은 코페이를 내야 하는 사항에 불평을 호소하고 있고 파트 D에 자동 가입된 이들은 자신의 플랜이 필요한 약품을 커버하지 않아 구입에 어려움을 겪기있다.

노던 약국의 정도성 약사는 “아직까지 메디케어 파트 D에 대한 한인들의 정확한 이해 부족과 카드도 제대로 발급되지 않고 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 점차 나아지겠지만 현재는 약사 개개인들이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의 문제 해결을 해주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나 약국의 한 약사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를 비롯한 많은 한인 보건단체들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 생각보다는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혼란을 보다 개선하기 위해 파트 D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한인 개개인들이 자신들의 플랜에 대해 보다 바르게
인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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