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송년파티를 의미있게

2005-12-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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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기해 뉴욕, 뉴저지 일원에서 한인들의 송년파티가 줄을 잇고 있다. 지역 및 직능단체, 학교동문 및 향우회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모임은 한 해를 정리하고 회원이나 동문, 그리고 동향인들간에 친목 및 단합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할 수 있
다.

이민생활은 서로 바쁘다보니 쉽게 만나기가 어렵고 또 서로간에 소식이나 정을 나누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이런 모임은 이국땅에서 오랜만에 서로 만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이민생활의 스트레스와 회포를 풀 수 있는 기회로서 더할 수 없이 소중한 자리이다.이런 모임을 통해 서로간에 소식 및 정보 공유, 이민생활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가파르고 힘
든 이민생활에서 더할 수 없이 좋은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소수민족인 우리 한인 이민자들에게 각종 어려움에 부딪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모임은 난관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하나의 결속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파티를 활용한다면 한인사회 각 분야가 당면문제를 타개하고 발전해 나가는데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이런 모임을 하나의 놀고먹는 파티로 끝날 일이 아니라 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 각 분야가 새롭게 결속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한인사회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안고 있다. 인권이나 권익신장 및 보호차원에서 결속력을 발휘해야 할 당면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소상인들이 하는 비즈니스는 타개해야 할 많은 난제들이 있다.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결속력이 필요하다.


한인들의 주종업종인 청과 및 델리 그로서리, 세탁, 네일, 수산 등과 같은 소기업 경우 지금 각 분야가 메가 스토어의 출현, 당국의 강한 규제문제로 비즈니스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 난관을 헤쳐나가자면 무엇보다도 새로운 강화법안 대비 및 법 규제 완화를 위한 로비, 공동구매 및
불황타개를 위한 방안마련 목적의 결속력과 단결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연말파티는 서로간에 정을 나누고 회포를 푸는 자리로도 좋지만 이제부터는 한인들이 새롭게 결속하는 자리로 굳혀 나가는 뜻깊은 모임으로 승화시키는 방안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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