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할러데이 페스티벌이 열리는 데스칸소 가든의 일본 정원.
데스칸소 가든 할러데이 페스티벌
9~17일 매 주말 30분마다 트램투어
라카냐다에 있는 데스칸소 가든은 일년 내내 언제나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만 특히 할러데이 시즌에는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다. 매일 각종 할러데이 행사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가든 전체가 한껏 할러데이 치장으로 뽐내고 방문객들을 맞고 있는데 특히 이번 주말부터 8일 동안은 할러데이 페스티벌이 가든 곳곳에서 펼쳐진다.
수천 그루의 포인세티아(poinsettia) 나무로 가든이 옷을 갈아입고 산타할아버지가 들어오는 어린이 관객을 반긴다.
크리스마스 공예품들이 전시·판매되고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만들기 시범이 실시된다. 대형 피냐타(pinata)가 만들어지며 가든 정원을 운행하는 기차 역시 크리스마스 치장을 하고 정원을 가로지른다.
160에이커에 달하는 가든을 자세히 돌아보기 위해서는 트램(tram) 투어를 이용하면 좋다. 트램 투어는 매 주말 30분마다 출발한다. 요금은 1인당 2달러.
연중 미술전시회가 열리는 전 주인 바디 부부가 거처하던 언덕 위의 저택(Boddy House)은 수십 가지의 할러데이 색채의 꽃과 나무들로 치장된다. 라이브 콘서트가 이어지고 캐롤 합창단의 공연도 줄을 잇는다.
행사를 참가하다 지치면 일본 정원에 차려진 아담한 찻집에 들러 연못 속의 잉어 떼를 들여다보며 쉬엄쉬엄 차 맛을 음미해 보는 것도 독특한 멋이 있다.
데스칸소 가든 할러데이 페스티벌은 9일에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매일 계속된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이며 입장료는 성인 7달러, 노인과 학생은 3달러. 주소 및 문의: 1418 Descanso Dr. La Canada, CA 91011. (818)949-4200, www. descanso.com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