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행사 사전예약제 자리잡아...11월 행사 예약 완료
2005-11-02 (수) 12:00:00
한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보건행사에 예약을 통해 참여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 각종 보건행사를 펼치고 있는 단체들에 따르면 선착순이나 워크인 행사를 선호했던 과거와는 달리 많은 한인들이 사전예약을 통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행사의 효율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 및 유방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미암협회 한인지부(지부장 김성호)의 경우 11월 동안 마련된 총 3회의 대장암 검진과 5회의 유방암 검진행사의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또한 오는 12월 행사도 현재 예약전화가 빗발쳐 마감을 직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3일을 기점으로 총 5회에 걸쳐 실시되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회장 김광석) 공공보건부 주최 B형 무료건강검진행사 역시 예약이 빗발치고 있으며 장소 문제로 인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KCS 코로나·플러싱 경로회관의 무료 독감 백신접종행사는 2주전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났다. 대뉴욕지구 한인상록회(회장 오해영)가 마련하고 있는 독감 백신접종 행사도 11월2일로 계획된 3차 접종행사의 경우 모두 예약이 끝났고 4차 접종 행사(16일 실시)는 예약전화가 폭주, 3일부터 다시 예약을 받기 시작할 계획이다.
KCS 공공보건부의 박지현 프로젝트 매니저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검진행사는 대부분 예약을 필요로 하고 있어서인지 행사에 참여하길 원하는 한인들의 예약문화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은 예약문화 정착은 대상 인원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예약 순서대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행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예약 없이 행사에 왔다가 검진도 못 받고 헛걸음하는 낭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약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홍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