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세이상 노인 ‘비만’보다 ‘저체중’이 더 위험

2005-11-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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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의 노인들의 경우 비만보다 저체중이 건강에 더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미질병통제예방국(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을 비롯한 메디컬센터 및 의학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0세 이상 저체중 노인들이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노인들에게 비만과 저체중 모두 해롭지만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저체중일 때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세인트루이스 대학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저체중 노인이 목욕이나 옷 갈아입기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행동에 장애가 있을 경우 사망할 확률이 배로 증가한다.러쉬 대 메디컬센터 연구가들도 알츠하이머병의 증상 중 하나인 체중 감소는 기억 장애나 기타 증상보다 훨씬 일찍 나타난다며 70세 이상의 노인이 특별한 원인 없이 체중이 감소하면 바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아칸소대 메디컬센터 역시 70세 이상의 노인이 한 달 사이 5% 체중이 감소하면 건강에 크게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반드시 의사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CDC는 70세 이상 노인이 우울증이나 처방약, 영양실조 등으로 체중을 잃기 시작하면 반드시 적당량의 식사를 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보살펴줘야 한다고 권고했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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