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축주택 에너지효율 등급제 시행

2005-10-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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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몬드 타운 홈 BC주 최초로 에너지 효율 高 등급 받아

에너지절약 및 환경운동 차원에서 신축 주택에 대한 에너지 등급제(rating)가 시험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캐나다 주택시공자협회 BC지부 와 주 정부 에너지 부가 지난 9월 공동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인 『빌트 그린(Built Green BC-EnerGuide 80)』이 적용되기 시작한 이후 BC주 최초로 에너지 효율 고등급을 받은 주택 단지가 나타난 것.
지난 21일 리치몬드에서는 이 지역에서 활발히 건축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앰 프리(AM-PRI)사의 타운 홈 모델 하우스에서 주정부 및 민간 업체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축하연이 개최되었다.
이 지역 주의원(리치몬드 이스트)이자 BC차일드 케어부 장관인 린다 레이드 장관은 축사를 통해“그 동안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진력 해 온 주택 시공업계 및 주정부의 첫 성과물”이라며“주택 시공업계로선 자랑스런 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감은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1~100점까지 책정된 에너가이드 (EnerGuide)등급과 관련, 상기 업체가 시공한 팔라티노(Palatino. 타운 홈 35세대)프로젝트는 8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실무 책임자인 아미트 산두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BC주 건축 규정(Building Code)에 따라 시공된 일반 주택의 에너지 효율 점수가 통상 70점임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라고 자랑했다.
그는 팔라티노 프로젝트가 당국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에 대해 ▲열손실을 극소화한 창문(Low e-Window) ▲절전형 조명 ▲엄격한 절연(insulation)시공 ▲블로어 도어(Blower-Door) ▲벽에 부착된 전기 히터의 높은 에너지 효율 등을 들었다.
그는“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될 경우 해당 시공업체는 세대 당 1,000불을 당국으로부터 지원 받게 된다”며“이런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도 에너지 비용으로 매년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세대 당 약 5천불이 소요되었지만 주택 분양가는 그리 비싸지 않다”며“1,259 평방 피트 경우 약35만 불 선”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에 건립된 이 회사는 팔라티노 프로젝트 외에도 리치몬드 (9420 Ferndale Road)에서 24세대 타운 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축하연에 참석한 부동산 중개인 자틴더 산두씨는“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건축 자재에 대해선 PST 면제 조치가 행해질 것”이라고 귀뜸 했다. 이날 모임에는 크리스 리케츠 캐나다 주택 시공자 협회 BC지부장, 말콤 브로디 리치몬드 시장 및 중국계 언론사 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안영모기자report03@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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