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SSO’올림픽 후원업체인 척 마케팅 활동

2005-10-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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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올림픽委 발끈

캐나다 전역에 에소(ESSO) 주유소를 운영중인 임페리얼 오일사와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Vanoc)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조직위 측은 임페리얼 측이 2006년 이태리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올림픽 로고는 사용치 않고 있으나, 캐나다 하키 팀 지원을 명목으로 자사 광고물에 캐나다 국가 하키 팀 스폰서로서 자사 홍보를 하는 것과 관련 올림픽을 이용하고 있다며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2010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관련 스폰서 기업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중인 Vanoc로선 임페리얼 측이 직접적으로 밴쿠버 동계 올림픽 후원업체인 것처럼 홍보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 하키를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인상을 줌으로서, Vanoc 후원업체인 페트로캐나다(스폰서로 6천만 불 지급)와 같은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
존 퍼롱 밴쿠버 동계 올림픽 조직위 위원장은 이 문제로 지난 2주간 캘거리 소재 임페리얼 캐나다 법인 대표와 전화 연락을 취하고자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캘거리로 날아 가 기자회견을 갖고 임페리얼을 비난하는 한편 밴쿠버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편 임페리얼 측으로부터 거액을 받고 캐나다 국가대표 하키팀의 스폰서로 지명한 <하키 캐나다>측은Vanoc측의 섣부른 기자회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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