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슈베이 지역 상인들 화났다

2005-10-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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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 페리 안전계획 철회 강력촉구

BC 페리 회사가 호슈베이 터미널에 대해서 비 업무시간 동안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인근 상인들은 이 지역 상권을 해치는 행위라며 계획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만일 BC 페리 회사가 터미널 이용을 제한하는 안전계획을 수행한다면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껴 찾아오지 않아 곧 이 지역은 유령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트롤 레스토랑 메니저 홀리 켐프는 “페리측이 계획대로 일을 추진한다면 마을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는 또 “호슈베이비즈니스협회에서 페리측의 계획에 대해 목숨걸고 반대하고 있으며, 페리측의 계획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레스토랑 커피점 선물가게 맥주가게 등 25개 사업장 관계자들은 만일 승객들이 페리를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을 떠나지 않는다면 반대 캠페인을 중단할 방침이다. 켐프는 이 지역의 70∼80%에 이르는 상점들은 페리 교통 때문에 이 지역에 존재하고 있고, 생존권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레스토랑 사장 가리 트롤은 호슈베이 이용객들이 이 지역에 연간 뿌리는 돈이 700만 불에서 1000만 불에 이른다면서 무엇보다 이 지역에 400∼500여 개의 직장이 있다고 말했다. 트롤 사장은 만일 페리 회사가 자신들의 계획을 밀어 부칠 경우 이곳에 있는 직장 모두가 문을 닫을 것이고 나아가 호슈베이 사업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 야스 오이스터 바 메니저 리키 김은 “이 지역 전체가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상인들의 이같은 반대 목소리에 대해 BC 페리 사장 데이비드 한은 지난 9월 20일 회사의 연례회의에서 호슈베이 터미널 안전망이 확충될 그 날이 상상되어진다면서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데보라 마샬 페리 대변인은 우리의 안전 계획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면서 지난 7월 영국에서 발생한 폭탄사건이후 안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가방을 소지하고 있는 승객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샬 대변인은 임시계획안은 올 연말쯤이나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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