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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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책과 함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005-10-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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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서
기아·빈곤·전쟁 등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지 아는가

오지 여행가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가 ‘월드비전’이란 긴급 구호단체에서 활약을 하고 다녔더라. 책을 읽다보면 페이지 페이지마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코끝이 찡해진다. 하지만, 그럴 수록 냉정하게 보자. 이 책. 감동 받아서 가슴 아파서 울컥하고 울어버리는 대신 냉정하게 그녀가 묘사하는 현실의 참혹함을 지켜보자.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행으로 옮기자.
세계 어딘가에서 기아, 빈곤에 죽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녀가 파견 나간 곳, 아프가니스탄, 잠비아, 이라크, 시에라리온, 네팔, 팔레스타인, 쓰나미 현장인 남아시아 그리고 북한까지.
ID: 하이드


한비야는 가슴을 울릴 수 있는 행동가이다. 그의 글이 가진 힘은 그의 행동에서 나온다.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분명 행복하다. 한비야가 가진 추진력과 열정은 ‘가슴을 뛰게 하는 일’에 뛰어든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것이다.
독자들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가슴을 열고 읽어야 한다. 그들이 처한 전쟁과 기근과 외로움과 소망 없음을 깊이 깊이 이해하며 읽어야 한다. 그리하여 어떻게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ID: 진현근

이 책은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너를 움직이는가? 무엇이 너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아니, 너는 지금 움직이고는 있는지, 너의 가슴이 뛰고는 있는지에 대하여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오랫동안 덮어놓았던 내 꿈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덮어놓고도 나는 그것을 잊지 못해 가끔가끔 들쳐보고는 했다. 왜냐하면 그 일은 정말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힘이 들고 남이 알아주지도 않고 무엇보다 돈이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나는 이 세상을 잘 살아가려면 내가 좋아하는 일보다는 세상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된다고 나 자신을 설득했다.
ID: 해피 크리스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강한 청유형의 문장을 머리에 달고 누나가 포부도 당당히 돌아왔다. 한비야는 멋진 여성, 당당한 직업인이기 이전에 약속을 지키는 작가다. 5년간 그녀는 약속한 대로 열심히 일하고 살고 느끼고 감동했고 그 소소한 감정들을 전해주기 위해 일기 쓰듯 채록한 소중하고 고마운 문장들을 행간에 실린 그리움과 안타까움까지 버리지 않고 펼쳐 놓는다. 이 책에는 긴급 구호팀장으로 세계의 사지에서 느낀 어머니의 절절함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포의 눈물겨운 애정과 우정이 묻어 있다.

ID: ashram21


자료 제공: 알라딘 서점 <213-739-8107, www.Aladdin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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