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자연이 빚은 비경 ‘숨이 멎는다’

2005-09-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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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민지 시대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버지니아는 식민지 개척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주이다.
윌리엄스버그와 제임스타운, 휴양지인 버지니아 비치, 체사피크만에 펼쳐진 거대한 체사피크
다리터널, 셰난도 국립공원, 루레이동굴 등 볼거리가 많은 인기 관광지들이 몰려 있다.
버지니아주의 서북에 위치한 셰난도 국립공원은 1935년 12월 26일에 설립되었으며 연간 200만
방문객이 찾아오는 미국 국립공원의 인기 있는 국립공원중 하나.
‘그 별의 딸’을 의미하는 인디언어가 붙여진 셰난도 국립공원안에는 동굴, 박물관 볼거리가
있으며, 식물, 동물들 초자연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체사피크만의 다리터널(Chesapeake Bay Bridge-Tunnel)
버지니아를 구경하려면 꼭 한번은 건너볼만한 다리 터널이다.
대서양과 만나는 체사피크만에 건설된 다리터널은 버지니아 동남부와 델마르바 반도(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동부해안과 델라웨어 주가 있는 반도)를 연결해주며 다리가 쭉 뻗다가 망망대해 중간 뚝 끊긴 후 터널로 연결되고 얼마 후 물위로 다시 다리가 나오게 되는 구조물이다.규모도 엄청나지만 매우 아름다운 다리로 미동부의 관광명소이기도 하다.진입로까지 포함해 총 연장 23마일을 달리게 된다.▲웹사이트: www.cbbt.com

◈버지니아 비치
바닷가 휴양지 버지니아 비치는 여름이면 사람들로 가득 찬 관광명소. 온 가족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인기 휴양지 중 하나. 뉴욕과 워싱턴 D.C. 등 미 동부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금빛 모래사장의 해변을 따라 호텔과 리조트가 펼쳐져 있다.차로 뉴욕시에서 348마일, 워싱턴 D.C.에서는 200마일 걸리는 버지니아 비치는 많이 이용하는I-64 하이웨이 보다는 루트 13과 루트 17, 루트 60, 루트 460, I-664를 타면 아름다운 경치와 유적지, 대자연을 즐기며 갈 수 있다.
▲웹사이트: www.vbfun.com/visitors/

◈루레이동굴(Luray Caverns)
셰난도 국립공원 바로 옆 루레이 동굴은 미동부 지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석회암 동굴이다.1878년에 발견된 루레이 동굴은 아직도 석순과 종유석이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 유일의 종유석 파이프 오르간이 있고 10층 높이의 천정에는 기이한 모양의 종유석들이 자라고 있다. 잘 다듬어진 통로를 따라 온갖 형태의 종유석들을 지나게 된다.


10월31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11월1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주중은 오전 9~오후 4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개방된다.동굴에는 루레이 싱잉 타워와 미로 정원 ‘가든 메이즈’, 루레이 자동차·마차 박물관, 단풍경치가 빼어난 블루리지 마운틴의 풍경이 바라다 보이는 루레이 동굴 모텔이 있고 인근에는 폭포가 흐르는 절경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가 있다.▲문의: 540-743-6551(루레이 동굴), 540-743-4531/4536(루레이 동굴 모텔)

◈자연다리왁스박물관(Natural Bridge Wax Museum)
자연다리는 인공이 아닌 자연으로 생긴 다리로,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인디언들에게 신의 다리라고 알려진 이 다리는 과거에 종교적인 장소였다. 밤마다 조명 효과와 음악을 넣어서 창조의 드라마(The Drama of Creation)를 재현하고 있는 자연 다리에서부터 폭포까지 가는 트레일이 있고 중간에 굴이 하나 있다. 왁스박물관에는 최후의 만찬, 남북전쟁, 인디언의 전설, 여러 테마의 밀랍 인형들과 조지 워싱턴을 비롯 미 대통령들의 실제 얼굴과 똑같이 만든 밀랍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다.또한 왁스 박물관에는 전시 밀랍 인형의 제작과정을 보는 공장도 견학할 수 있다.▲800-323-8843

◈버클리 플랜테이션(Berkeley Plantation)
1619년 첫 번째 공식 추수감사절(Thanksgiving) 행사가 벌여졌던 곳으로 독립선언문 서명자 중 한 명인 벤자민 해리슨(Benjamin Harrison), 제9대 미국 대통령인 윌리암 헨리 해리슨(William Henry Harrison) 등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1726년에 지어진 3층짜리 맨션에는 고가구와 18세기 앤틱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10에이커의 옛날 정원과 제임스 강이 바라 보이는 정문 등 식민시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주소: 12602 Harrison Landing Rd., Charles City, Virginia
▲문의: 804-829-6018.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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