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바겐을 찾아서 ‘비디오게임 아웃릿’

2005-09-09 (금)
크게 작게
바겐을 찾아서 ‘비디오게임 아웃릿’

각종 게임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비디오게임 아웃릿.

할리웃 영화 산업보다 더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 바로 비디오게임 산업이다.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보통 한 두 대의 게임기가 TV와 연결되어 있게 마련이다.
비디오게임은 게임기 자체도 비싸지만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필요한 카트리지(cartridge)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밸리 노스할리웃에 있는 ‘게임 아웃릿’은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너무도 잘 알려진 곳이다. 지난 88년 문을 연 이 곳은 최신 출시된 게임기부터 이미 10년 전에 나와 지금은 골동품으로 변해버린 게임기까지 비디오게임에 대한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게임기 남대문 시장’이다.
특히 중고품을 많이 취급하는데 한때 50달러가 넘었던 카트리지가 ‘중고품’이라는 딱지가 붙으면서 10~20달러로 떨어진다. 카트리지란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제품으로 아무리 오래되어도 그 품질은 떨어지는 법이 없다. 비디오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일단 한 게임을 한두 달 플레이하면 더 이상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때 카트리지를 게임 두드에 가지고 가면 약간의 돈을 받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다시 이 곳을 찾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리사이클’되는 것이다.
나와있는 제품들을 정리하면 최근 시장에 나온 닌텐도 게임 큐브, 게임보이 어드밴스, X-박스, 플레이스테이션 2 등의 게임기는 일반 소매점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2~3년이 지난 제품들인 플레이스테이션 1은 40달러에 제네시스 시스템은 3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카트리지들은 일반 가격에 비해 20~60% 정도 저렴하게 나와 있다. 2004년 올림픽 경기를 모델로 한 ‘아테네 2004’가 2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시중 가격은 40달러선이다. 중고 DVD도 구입할 수 있는데 가격은 새 것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다.
가는 길은 LA에서 101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 170번 노스로 갈아탄다. 셔먼웨이(Sherman Way)가 나오면 내려서 우회전(동쪽)으로 가다가 랭커심(Lankershim)이 나오기 바로 전 오른쪽에 업소가 있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 문을 연다.
주소 및 문의: 12104 Sherman Way North Hollywood, (818)764-2442, www.gamedude.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