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오른쪽)는 젊은여인들의 피를 흡혈하며 젊음을 유지한다.
형사 희롱하는 미녀 흡혈귀
레즈비언 흡혈귀 영화로 여자들의 벌거벗은 맨살과 넘쳐흐르는 시뻘건 피 그리고 병적이요 변태적이고 괴이하면서도 자극적인 섹스 신이 충분한 캐나다산 에로틱 스릴러다. 흡혈귀 영화지만 무섭지는 않고 기를 쓰고 멋을 부리면서 선정적인데 플롯과 인물묘사 보다는 분위기가 훨씬 낫다.
16세기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650명의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했다는 헝가리의 백작부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이 여자는 재판 받고 처형 당했다.
현재의 몬트리얼. 도시 교외 저택에 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젊은 여인이 인터넷으로 알게 된 동성애 파트너를 만나러 도착한다. 여자는 이 집의 집사격인 젊은 여인 이리나(빅토리아 산체스)에 의해 고혹적인 집 주인 엘리자베스 케인(캐롤린 네롱)에게 안내된다. 그리고 여자는 실종된다.
관객은 금방 엘리자베스는 섹스와 피에 굶주린 흡혈귀요 이리나는 흡혈귀 지망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리나는 송곳처럼 뾰족한 틀니를 끼고 흡혈한다.
실종된 여인의 남편은 성적으로 방탕한 비도덕적이요 거친 모습의 형사 레이몽 포프(콘래드 플라). 그는 단서를 추적, 엘리자베스 집에 도착해 이 눈부시게 매력적인 여자를 심문한다. 엘리자베스는 레이몽의 심문에 애매모호한 대답을 하면서 남자를 희롱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레이몽과 엘리자베스간에 치명적인 고양이와 쥐의 게임이 벌어진다.
레이몽은 엘리자베스의 뒤를 조사하면서 점차 이 의문의 여인에게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레이몽의 주변 인물들을 살해한 뒤 레이몽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레이몽은 동료 형사들에게 쫓기면서 집요하게 엘리자베스를 물고 늘어지는데 엘리자베스가 베니스로 떠나자 그녀를 뒤 따라 간다.
마지막 장면은 웃음이 나올 정도로 야단스럽게 변태적인데 엘리자베스가 피로 자구치 목욕을 하는 모습이 가관이다. 영화는 애매모호하게 끝난다. 공포 환상영화지만 공포와 환상보다는 심야 섹스영화에 가깝다. 세트와 화려한 의상들은 보기 좋다. 윌헬름 리벤버그와 페데리코 산체스 공동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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