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LA인근 피크닉 공원 ‘캐시타스 레이크’

2005-08-19 (금)
크게 작게
LA인근 피크닉 공원 ‘캐시타스 레이크’

샌타이네즈 밸리에 있는 캐시타스 호수는 벤추라카운티 최대의 레크리에이션 공원이다.

낚시·하이킹, 캠핑에 물놀이 공원까지
알뜰피서, 오붓한 재미

주말에도 캠프 예약
피크닉시설·캠핑장
완전히 독립된 공간

LA에서 북쪽으로 1시간3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로 여름 주말을 시원하게 보내기 안성맞춤인 벤추라 카운티 최대의 레크리에이션 지역이 바로 이 곳이다. 캐시타스 레이크에는 모두 454개의 캠프 사이트가 있는데 현재 8월 주말에도 캠프 사이트 예약이 가능한 남가주에서 몇 개 안 되는 캠프장이다.
넓은 캠프 사이트에 텐트를 치고 타오르는 모닥불을 보면서 밤하늘에 쏟아져 내리는 별들을 헤아리고 들꽃들이 자지러지게 웃는 산길을 하이킹 할 수 있으며 낚싯대를 잡고 물새 떼를 보면서 한가롭게 뱃놀이를 하거나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가족과 나누면서 오랜만에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대화를 나누기도 좋다.
특히 피크닉 시설은 캠핑장과 완전히 나눠져 있어 독립적인 공간에서 하루를 즐길 수 있으며 시설이 깨끗하고 나무가 많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낸다. 낚시도 유명한데 캘리포니아주 낚시국이 매월 이 곳에 송어와 메기를 방출한다. 보트를 호수에 내리는 마리나의 낚시점과 스낵 바가 강태공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캠프장 예약은 6개월 전부터 할 수 있는데 주말에 경우 무조건 금, 토요일 2박을 예약해야 하며 노동절 등 연휴에는 3박을 해야 한다. 캠프 사이트의 가격은 18∼24달러. 예약을 할 경우에는 사이트 당 6.50달러의 예약료가 추가된다. 예약을 취소할 경우 예약금은 환불이 안 된다. 자동차는 사이트 당 두 대까지 파킹을 할 수 있으며 파킹료는 첫 차는 무료, 두 번째 차는 9.50달러.
예약 및 문의 (805)649-1122
공원 입구에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공원이 개장됐는데 물이 철철 흘러 넘치는 대형 미끄럼틀과 철봉 사이로 아이들이 즐거운 함성을 지르면서 뛰어다닌다. 물놀이 공원의 입장료는 시간당 1.50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공원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개장되며 1일 입장료는 차량 당 6.50달러.
문의 (805)649-2233


HSPACE=5

캐시타스 호수에 있는 물놀이 공원.


■가는 길

LA에서 101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 벤추라시를 지나, 33번 노스가 나오면 갈아탄다. 샌타애나(Santa Ana) 블러버드가 나오면 좌회전, 북쪽으로 약 3마일 정도 더 가면 공원 입구가 나온다. 올 때는 33번 이스트를 타고 오하이를 거쳐서 150번 이스트, 126번 이스트, 5번 사우스를 타고 내려오면 로스 파드레스 국립산림을 두루 돌아보는 또 다른 드라이빙 코스가 될 수 있다.

<백두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