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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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압·마사지로 피로·스트레스 싹

2005-07-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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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핫 스팟
세도나 스파

‘피부로 먹는 보약’

세도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생명 에너지가 가득하다는 곳. 한인 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세도나 스파(Sedona Spa)는 마치 세도나에 다녀온 것처럼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트리트먼트를 준비하고 있다.
영혼의 존재에 관심이 많았던 인도와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그림과 소품으로 단장한 세도나 스파의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숨 가쁘게 촌각을 다투며 살아왔던 바깥세상의 일상을 잠시 내려놓게 된다.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피리소리와 잔잔한 조명은 ‘쉼’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게 한다.
고객들을 위해 아담하게 꾸며놓은 찜질방 바닥에는 세도나의 붉은 흙과 옥돌, 소금을 깔아놓았다. 광물질들은 열을 받으면 신비로운 생명의 기를 방출, 스트레스로 자꾸만 고갈되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충전시킨다.
거기다 해독에 좋다는 숯과 한약재도 함께 들여놓아,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몸이 좋아지기 시작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불통즉통’이라 했다. 이 말은 피가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는 의미. 세도나 스파의 다양한 트리트먼트는 모두 막혀있던 인체의 혈을 통하게 하는 것 하나로 귀결될 수 있다.
딥 티슈 시아추마사지는 인체의 365 혈 자리에 압력을 가하는 트리트먼트. 대상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품고 심혈을 기울여 경혈을 눌러주는 테라피스트들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길은 스트레스에 지쳐 무겁기만 한 육체를 날아갈 듯 가볍게 회복시켜 준다.
발 마사지는 발바닥의 경락 포인트를 자극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몸에 쌓여 있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건강관리법이다.
따뜻한 물에 발을 세척하는 것에서부터 각질 제거, 경락 점 마사지, 스팀 타월 마사지까지 받고 나면 온 몸이 소생하는 듯, 개운해진다.
한번 받아보면 자신을 위해 이보다 더한 호사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
전날 밤의 과음, 쉴 새 없이 바쁜 업무로 몸이 천근만근 무거울 때, 1시간만 시간을 낸다면 다시 태어난 듯 생명 에너지로 충전돼 남은 하루의 일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층 대기실에는 ‘람세스’ ‘우담바라’ 등 주인장이 이제껏 읽었던 책들이 책장 가득 꽂혀 있어 사색하는 영혼에게 풍성한 양식을 제공한다.



■Tips

오픈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격: 한 시간 당 오일 마사지는 60달러, 시아추마사지와 발 마사지는 50달러.
주소: 3523 W.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19.
올림픽과 윌튼 코너, 북서쪽.
예약 전화: (323) 733-3339

<박지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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