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쇼핑객들을 잡기 위한 한인 업소들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아직 연말 샤핑을 끝내지 못한 한인들이 많다는 판단아래 성탄절이 겹치는 이번 주말에 최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게 업소들 전망. 그래서 이들은 대폭적인 할인 및 특별기획 상품을 통해 고객잡기에 온갖 힘을 다하고 있다.
애난데일의 웰빙건강센터는 영양 칠보석 매트와 다기능 온열기를 약 20% 할인판매하면서 이들중 하나를 사가는 고객에게 쿠숀 맛사지기를 무료 증정한다.
애난데일의 누가 건강백화점은 장수 옥돌침대, 온열치료기등 건강제품의 대폭 세일을 실시한다. 세일 폭은 30-70%.
식품업계에서는 볼티모어 한아름이 23일(목)-26일(일)까지 파격적인 세일을 통해 100여 품목에 한해 ‘하나 사면, 하나 공짜’를 실시한다.
연말 매출 비중이 큰 선물, 화장품 업소들도 ‘파격’을 외치기는 마찬가지.
워싱턴 지역의 25개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모나(드봉) 화장품도 다양한 선물용 상품을 할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수려한 4종 기획세트는 215달러, 프레스티뉴 3종 세트(목도리 포함) 207달러, 남성용 화장품으로는 보닌 더 스타일 2종 세트가 30달러 등에 시판된다.
메릴랜드 케이튼스빌의 모드니에 화장품도 수려한, 십장생, 엔프라니 등의 화장품 세트를 20% 이상의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미용업계에서는 ‘느미라지 토탈 헤어 살롱’이 상품권 이벤트를 마련했다.
골프용품점들도 파격세일에 합세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 5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워싱턴 골프센터는 캘러웨이, 혼마, 테일러메이드 등의 제품을 대폭 할인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400달러 상당의 캘러웨이 ‘Great Big Bertha’ 드라이버를 98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타이슨스 코너의 ‘골프돔’은 혼마 503 2-스타 세트(3천500달러)를 비롯한 각종 용품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연말연시 대목에 민감한 의류업체들도 각종 할인을 통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중 엘리콧 시티의 ‘뉴욕 캐시미어 & 밍크센터’는 밍크코트, 캐시미어 코트, 울 양복 등을 7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볼티모어의 명품관은 구치, 조지오 아마니, 펜디, 크리스천 디오르 등 명품 제품들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핸드백, 지갑, 라이터, 만년필, 시계, 향수, 의류, 선글래스 등 부담없는 선물용품도 구비돼 있다.
이밖에 고가의 악기도 비교적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메릴랜드 클락스빌의 ‘우드 브릿지 악기점’은 현악기를 특별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1804년경 제작된 영국 첼로는 1만7천달러, 1699년 이태리산(産) 안토니우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4천달러, 1950년 독일산 미텐발트 비올라는 4천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권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