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10년간 20억달러 투입
▶ 내셔널 하버 프로젝트, 소수계에 30% 공사 수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내셔널 하버 프로젝트’ 개발사가 공사에 참여할 한인업체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미대외협력재단(회장 김남구)은 16일 라르고의 더블트리 클럽에서 프로젝트 개발사인 피터슨 부동산 개발회사 관계자들과 내셔널 하버 프로젝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내셔널 하버 프로젝트는 윌슨 브리지 건너편, 포토맥 강이 내려다 보이는 300에이커 부지 위에 향후 10년간 20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볼티모어 이너하버와 비슷한 항구도시를 개발하는 것.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소수계 입찰을 관장하는 택(TAC)사의 마이클 버그 부사장은 “피터슨 부동산 개발회사는 PG카운티정부와의 계약조건으로 향후 10년간 이뤄지는 공사의 30%를 한인 등 소수계에 수주를 줘야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업체들이 우선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게일로드 컨벤션 호텔 건설과 관련된 도로, 항만, 조경, 전기, 배관 공사 등.
향후 3년 일정으로 40만 평방피트에 1,500객실이 들어가는 이 공사의 계약규모는 5억 달러.
한인업체들은 온라인(www. nationalharbor.com/lmbe/index.html)으로 주 계약자 또는 하청업체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업체들은 연방정부의 8(a) 프로그램이나 소수계 정부조달사업자격증(MBE)을 갖고 있어야 한다. PG카운티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면 우선권이 부여된다.
피터슨 개발사는 호텔 완공 1년전인 2006년경에는 세탁소, 레스토랑 등 호텔내 부대시설 등과 관련한 소매업체 계약에 대한 공고를 내며 호텔이 완공된 후에는 청소, 쓰레기 처리, 음식, 인쇄 등에 대한 수주를 받는다. 김남구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프로젝트는 워싱턴 지역 역사상 최대의 민간공사이자 PG 카운티의 야심찬 숙원사업”이라면서 “개발 참여를 통해 우리 한인들의 능력을 보여주고, 주류사회 진입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문의: (301) 420-2700 한미대외협력재단.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