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비처럼
2004-10-22 (금) 12:00:00
한혜련<사업>
하늘에 구름이 비가 많이 올것 처럼 검푸르고 가득하다. 비가오면 세상을 적시느라 바쁘다. 나뭇잎도 씻고, 구석구석 땅도 씻고 어두워 그늘된 마음도 씻어준다. 하늘이 주는 청소날이 비오는 날인 듯 하다. 여름가고, 가을도 가고, 겨울이 문턱에서 비 부터 주는 것이려니 생각한다. 눈도 좋고, 비도 좋고, 바람도 좋다, 안개도 이슬도.자연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신기하다. 온땅에 뿌려지는 비를 보며 이 해를 보내기 전 성숙해 지려고 노력한 나를 돌아보려 한다.
비처럼 구석구석 다 적시려 노력했나
나의 손길 필요하는 곳곳에
비처럼 구석구석 다 적시려 노력했나
나의 사랑 필요하는 사람들에게
비처럼 구석구석 다 적시려 노력했나
나의 친절 필요하는 시간시간에
비처럼 구석구석 다 적시려 노력했나
나의 위로 필요하는 문제들에
비처럼 구석구석 다 적시려 노력했나
나의 기도 필요하는 마음들에게
비 지나고 개인 하늘은 점 하나 없다.
비 지나고 개인 하늘 아래는 정말 깨끗하고 아름답다.
비 지나고 개인 맘 속도 시원하니 행복하다.
비 처럼 살아야지 구석구석 적시며, 그리고
개인 후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