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중요한 일과 나머지 일

2004-10-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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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련<사업>

한달 전 서너가지 일을 위해 엘레이를 다녀오려고 비행기표 예약을 해 놓았었다.
그런데 한 달이 되어 갈쯤 서너가지 일 중 한 가지 일이 취소 되는 바람에 엘레이에 가서 해야 할 다른 일들을 뒤로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 이유는 가장 중요한 일이 취소 되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이 취소됨과 동시에 나머지 일들은 전화, 팩스 혹은 이 메일 등으로 간단히 처리되는 것을 보고 내가 새롭게 갖어야 할 생활의 지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매일매일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결정해야 하는 우리 모두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덜 중요한지… 무엇이 더 급한지 덜 급한지… 등을 결정하며 살아야 하니 얼마나 많은 지혜가 필요한가 말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돈이냐? 건강이냐? 를 늘 저울질하며 살 것이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건강하게만 자라라? 누구보다도 훌륭히 자라야 한다? 의 양면성과 싸우며 더욱 바뻐지는 것이라 본다.

생활의 지혜는 가장 중요한 일을 잘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일 을 간단히 처리하는 것도 틀림없는 생활의 지혜이다. 배움의 길은 중요하나 급하지 않은 채로 다가온다. 영혼의 일도 중요한데 전혀 상관없는 듯 살아 가게 만든다.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일을 하며 사는 사람과 나머지일 만 바쁘고 열심히 하며 사는 사람이 있다 하면 난 과연 어떤 사람? 으로 서 있는 건가?
사실 이번 중요한 일 취소 건으로 나머지 일 들이 들어 났고, 그로 인해 가장 중요한 일이 붉어졌다. 취소된 엘레이행은 나를 이렇게 다짐하게 한다. 나머지 일 들을 작게 보이게 하는 중요한 일이 나로 인해 만들어 지고 , 그 중요한 일이 나와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살이야지 ! 그리고 나머지 일 들은 가능하다면 버리고 간단히 처리해야지 !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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