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미국내 독감 백신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독감백신 주공급사인 영국의 치론(Chiron Corp)사는 자사의 독감 백신 제조허가를 영국 보건국에서 중지 처분했다고 6일 발표함에 따라 미국 독감 백신량이 절반 가량 감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치론사는 지난 주 4,800만개 분량의 백신을 미국으로 수송하기로 발표했으나 영국 보건국이 백신의 문제를 발견, 4일 백신 수송을 제재함에 따라 어린이와 노인등 독감 발병률이 높은 사람들에게 공급할 백신수량이 크게 모자라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보건국은 의사측에게 백신 필요성이 가장 큰 6-12개월된 유아, 65이상의 노인, 신장병과 폐병등 만성병 환자와 임산부들에게 백신 투여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당부했다.
미 전염병 협회의 회장인 뉴욕 대학 약대의 마틴 블래이저 교수는 4,800만개의 백신 부족은 정말 큰 문제다라며 이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알려진 사항으로는 11~3월에 가장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했고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는 미국인이 매년 3만6,000명, 20만여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