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위장병 체질별 치료와 예방법 (상)
2004-10-12 (화) 12:00:00
김정화 한의사(동의한의원)
위장병은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하고 잘 체하는 것 같은 간단한 소화불량에서부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여러 가지 병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원인으로는 과식, 폭식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과중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거나 짜고 매운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는 음식 기호 그리고 인스턴트 식품과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자주 먹는 것에서부터 운동 부족 등 다양하게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병의 치료는 체질에 따른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키고 일정한 시간에 일정량의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며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병이 심해지면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침 치료와 뜸 그리고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음인 체질은 위장 기능을 제일 약하게 타고난 체질이므로 소화가 잘 안되거나 명치 밑이 아프며 속이 더부룩한 경우가 많으며 흔히 위염이나 위하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과 같은 급 만성 위장병이나 신경성 소화불량증 등의 위장병이 쉽게 올 수가 있는 체질입니다.
평소에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성격적으로 세심하고 소심하여 늘 불안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기분 나쁜 감정을 풀지 못하고 속에 남아두게 된다거나 과중한 업무로 정신적인 중압감을 받게 되면 소화불량증이나 위장병이 잘 생길 수가 있습니다. 또한 소음인은 속이 냉하여 찬 성질의 음식을 먹으면 쉽게 설
사를 일으키거나 음식이 위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장에서 흡수도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날씨가 무더울 때 속을 냉하게 하는 냉면이나 생맥주 참외 밀가루 음식 보리차 등을 먹으면 위장에 많은 무리가 올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평소에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물이 나거나 속이 거북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음인 체질은 음식의 영향을 유난히 많이 받는 체질이므로 따뜻한 음식을 먹되 소식하며 일정한 시간에 일정량의 음식을 먹는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사소한 일들은 빨리 잊도록 하며 항상 마음을 너그럽고 즐겁게 가지는 자세가 위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합니다.
소음인의 위장병에 좋은 음식으로는 평소에 찹쌀밥을 즐겨 먹어야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며 소화를 잘 시켜주는 인삼차와 백출차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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