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사랑 나누는 사람들

2004-08-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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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련<사업>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사람중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 그래서 난 모든 사람들이 한사람 한사람 특별하게 보인다. 다정히 웃고 지나가는 사람,웃어주어도 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까지도 나는 특별하게 보인다.
좋은 아침! 딸아이가 일찍 일아나서 나에게 아침 인사를 한다. 우렁찬 울음 소리가 병원을 떠나가게 하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18살이 되어 대학생이 되어있는 큰딸의 모습은 나 자신을 향해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엄마 사랑해! 옆에와서 뽀뽀를 해주며 꼭 안아 주는 아들, 큰아이와 띠 동갑으로 12살 차이기 나는 막내다. 하나님께아들 주시라고 기도하고 바랬던 늦동이다. 하지만, 어떻게 키우나 걱정이 어제였던것 같은데 벌써 6살이 넘었다.

엄마! 나두 안아줘! 10년이나 막내노릇을 하며 의기 양양 했던 작은 딸이 빼앗겨 버린 막내 노릇을 해 보려고 갖은 애를 쓰곤 한다. 이제는 막내 아닌 누나로써 아주 멋진 아가씨가 되어 있는 데 말이다.
모두가 이렇듯이 집집마다 사랑스런 자식들이 있고, 이렇지 않더라도 사랑을 나누며사는 사랑의 상대가 있다. 주고싶고, 받고싶고…
이렇게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사는 삶은 특별한 것이라 생각 한다.
사랑의 꽃가루, 사랑의 신선한 바람, 사랑의 생명수, 사랑의 모닥불.
보통의 사람들이 줄것 없을 것 같으나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곳곳에서 멋지게들 만들어 사랑을 나눈다.
선생과 제자가 함께 나누는 정겨움, 선후배 사이의 애뜻함, 친구이기에 갖을 수 있는 애정 또한 사랑을 만들어 나눌줄 아는 우리사람들 에게서 찾아 볼 수 있지 않은 가?
그래서, 나는 모든 사람들을 특별하게 본다. 사랑스런 눈으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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