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과일즙이나 음료에 과일을 둥둥 띄워 먹는 화채. 제철 과일을 얇게 저며 설탕이나 꿀에 재어둔 것을 끓인 후 식힌 오미자 물이나 꿀물을 부어서 만들었던 한국의 전통음료다. 삼월 삼짓날에는 오미자 물에 진달래 꽃잎을 띄워 만드는 두견화채를, 5월 단오에는 앵두화채, 과일이 풍성한 7월 칠석에는 복숭아화채와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었다. 또 찹쌀떡 등을 과일과 함께 띄워 먹는 떡수단과, 가을에는 귤이나 배에 생강을 넣어 만든 화채를 만들어 마셨다. 화채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한 여름에 비타민을 공급해주며, 겨울철에 마시면 감기 예방에도 아주 좋다. 만들기 쉽고 손님접대용으로, 건강 간식으로도 좋은 화채 레서피 몇 가지를 소개한다.
딸기 오미자 화채
▲재료(6인분): 딸기 1컵, 오미자 4큰술, 끓여 식힌 물 6컵, 설탕 1컵, 잣 18개
▲만들기: 오미자는 씻어, 끓여 식힌 물에 2~3일 담가 두었다가 체에 내려 물을 받는다. 오미자에 새로 물을 붓고 우려낸 물 받기를 2번 더 반복한다. 세 번 우린 물을 한데 합쳐 고운 체로 밭친 후 오미자 물에 설탕을 녹여 냉장고에 넣어둔다. 딸기는 꼭지를 떼고 흐르는 물에 씻어 얇게 저민다. 오미자 물에 얇게 저민 딸기를 넣고 잣을 띄워낸다. 계절에 따라 배나 귤, 유자나 진달래꽃을 띄워 내도 좋다.
오미자 수단
▲재료: 오미자 1/2컵, 찹쌀가루(고운 것) 9큰술, 치자 1/2개, 시금치 1/3단, 건포도 1큰술, 꿀 또는 시럽 적당량, 물 3컵
▲만들기: 오미자는 여러 번 씻어서 끓인 물을 뜨거울 때 붓고 하루 정도 두어 빨갛게 우러난 국물을 준비한다. 치자는 젖은 행주로 닦고 물에 담가 두었다가 건져 노란색 물을 준비하고, 시금치도 갈아서 즙을 내어 녹색 물을 준비한다. 찹쌀가루는 체에 두 번 쳐서 고운 가루를 낸 다음 4등분하여 각기 다른 색의 물로 반죽한다. 반죽을 엄지 손톱만큼씩 떼어 가운데 건포도를 한 개씩 박아 둥글게 빚는다. 빚은 새알심을 끓는 물에 넣어 떠오르면 건져 찬물에 헹구었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오미자 우린 물을 알맞게 희석 시킨 후에 꿀을 넣고 단맛을 낸 다음 색색의 새알심을 넣는다. 잣이나 마른 대추 채 썬 것을 띄워도 좋다.
귤, 배, 생강차
▲재료(6인분): 귤 2개, 생강 납작 썬 것 1/2컵, 물 12컵, 배 1개, 설탕 1/3컵, 딸기 약간
▲만들기: 귤은 껍질을 잘 씻어 깎아 놓는다. 배는 2/3를 반달형으로 큼직큼직하게 껍질 째 썰어 놓는다.
남은 배는 껍질을 벗기고 모양 찍기로 꽃 모양으로 떠놓는다.
물 12컵에 귤껍질과 생강 썬 것을 같이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해서 10분 후 불을 끄면서 깎아놓은 귤 알맹이와 껍질 째 썰어 놓은 배, 설탕 1/3컵을 넣는다.
그대로 냉장고에 두고 하룻밤 지난 뒤 물만 따라낸다. 유리컵에 붓고 꽃 모양으로 자른 배와 납작하게 썬 딸기를 몇 개 띄운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