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켄 프랭크
요리+와인‘환상의 조화’
유명 셰프가 직접 운영…15석 밖에 안받아
5개 코스 디너 98달러, 와인 페어링 56달러
러서포드에 위치한 ‘라 토크’(La Toque)는 ‘프렌치 런드리’에 갈 수 없지만 그와 같은 수준의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찾는 고급식당이다.
식당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 셰프 켄 프랭크가 직접 운영하는 이곳은 15개 테이블밖에 손님을 받지 않는 대단히 까다로운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주 5일 고정 코스 디너를 두 번 시팅(5시30분과 8시30분)으로 서브한다.
▲양고기 요리(Lamb Loin with Porcinis and Summer Beans)
▲오리고기 요리(Libery Farms Duck Breast and Stuffed Morels with Madeira)
▲찬 토마토 수프(Chilled Early Girl Tomato Soup with Petite Panzanella)
▲버섯 요리(Lobster Mushroom Ragout with English Peas and Cippolini Onions)
5개 코스 디너는 일인당 98달러, 코스마다 와인을 매치해주는 페어링(wine pairing)은 일인당 56달러이다. 기왕 온거, 우리는 와인 페어링까지 시켰다. 음식은 코스마다 2~3가지 메뉴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와인은 거기에 맞춰 셰프와 소믈리에가 이미 준비한 것을 마시게 된다.
첫 애피타이저 코스로 나는 미식가들이 ‘환상의 조화’라고 격찬하는 거위간(foie gras)과 프랑스산 소테른(97 Chateau d’Yquem Sauterne)을, 최선명 객원기자는 찬 토마토 수프에 이태리 산 토카이(2002 Schiopetto Tacai Friulano)를 맛보았다.
나의 두 번째 코스는 왕새우(Prawn) 요리에 마티넬리 샤도네(2001 Martinelli Chardonnay), 최기자는 생선요리에 버건디산 뫼르소(2001 Meursault, Jean-Marc Pillot)를 시켰고, 세 번째는 둘 다 오리고기에 버건디산 샹볼 무지니(2001Chambolle-Musginy, Nicolas Potel)를 마셨다.
네 번째 메인 코스에서 나는 버섯요리에 카네로스산 피노 누아(2002 Pats & Hall Pinot Noir)를, 최기자는 양고기에 나파산 네이어스 시라(2001 Neyers Syrah)를 음미했다.
마지막 디저트 코스에는 초컬릿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 피치 타트와 블랙베리 아이스크림을 시켜 나누어 먹었다. 디저트 와인은 페어링에 포함되지 않고 잔당 12달러씩 더 내야한다고 해서 이미 배가 너무 불렀는지라 생략. 진하고 향기로운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하고 나오니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다.
음식과 와인이 표현 불가능하게 맛있었던 것은 물론, 프로페셔널하고 편안한 서비스도 완벽하고 인상적이었던 곳.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잘 생긴 셰프 켄 프랭크가 직접 우리 테이블로 와서 식사가 어떠한지 물었던 순간이었다.
월·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1140 Rutherford Road. Rutherford, CA 94573 (707)963-9770 www. latoque.com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