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만들수 있는 아침 영양식 2제
한달전 커버스토리로 소개했던 요리책 ‘교포 울린 한식요리’의 저자 ‘필라델피아 요리왕’ 박애숙씨가 그녀만의 손맛으로 만든 레서피들을 3주에 한번씩 연재합니다. 아울러 요리만큼이나 맛깔스런 박애숙씨의 음식 이야기도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게되리라 기대합니다.
얼마 전에 일본작가 가게야마 히데오라는 인기작가가 쓴 ‘공부 습관 10살 전에 끝내라’를 읽었다. 초등학교 때 잡아준 아이의 생활습관이 공부습관으로 이어지는데 습관만 잘 잡아주면 평생 공부걱정은 끝이라는 내용이었다.
그 책은 여러 가지 시사 하는바가 컸지만 그중에 특히 내 눈에 띤 것은 자녀들의 아침식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공부는 결국 집중력과의 싸움인데 이 집중력을 위해서는 건강한 아침식사가 필수적이라는 말이었다.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요즘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아침을 거르거나 에너지가 거의 없는 인스턴트식품으로 가볍게 때워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학교 가서 사먹는 점심은 또 어떤가?
얼마 전 우리아이들은 학교에서 런치로 무얼 먹나싶어 학교식당에 가본 적이 있는데 좀 실망스러웠다. 소개되는 메뉴들은 햄버거, 핫도그, 피자, 베이글... 음료수로는 우유나 주스인데 야채가 너무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야채나 통조림과일은 팔기는 해도 사먹는 애들이 별로 없고 대충 핫도그나 피자로 때우는 경우가 많았다.
아침은 간단히, 점심은 대충, 과연 이런 몸으로 무얼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요즈음 애들은 덩치는 크고 비대하지만 몸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는 신문기사가 너무나도 공감이 간다.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부모들에게 있지 않나 싶다. 이래저래 바삐 살다보니 자녀들이 먹는 음식은 소홀히 하기 쉽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 자녀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원하기만 하면 몸에 좋고 입에 맞는 식재료들이 수퍼에 가면 널려 있으므로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우리자녀들이 건강한 몸으로 하루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쁜 아침시간에 아이들을 위해서 간편하고 빠르고 영양가 있는 요리 두가지를 소개한다.
시금치 베이컨 볶음밥
▲재료: 시금치 1/2단, 베이컨 5장, 밥 4공기, 버터 1큰술, 식용유와 소금 조금씩
▲달걀볶음: 달걀 3개, 생크림 1/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만들기: 시금치를 다듬어 잘게 다진다. 베이컨은 밥알보다 조금 크게 다지듯이 썬다.
달걀은 잘 풀어 분량의 양념을 섞어 간한 다음 기름 두른 팬에 넣고 센불에서 젓가락으로 휘저으면서 몽글몽글하게 볶아낸다. 달군 팬에 베이컨을 볶다가 베이컨에서 나오는 기름을 키친타월로 슬쩍 닦아내고 시금치를 넣어 함께 볶는다.
버터 녹인 프라이팬에 밥을 볶다가 달걀, 베이컨, 시금치를 넣어 센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기호에 따라 케첩을 얹어낸다.
알 밥
▲재료: 찹쌀을 조금 섞은 밥 4공기, 참기름·들기름 1큰술씩, 김 2장, 후리가케(일본식 매콤한 양념) 4작은술, 깨소금 1큰술, 무순 1팩, 날치알 6큰술
▲만들기: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은 다음 뚝배기에 밥을 옮겨 담고 불에 올려 뜨겁게 데우다 참기름과 들기름을 1/2큰술씩 넣어 밥을 비빈다.
들기름과 소금을 발라 구운 김을 가루로 만든다. 밥위에 후리가케를 고루 뿌리고 무순, 날치알, 김가루, 깨소금을 뿌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