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식(한미현대미술협회 회장)
이번 가정의 달은 유난히도 감사를 드리고 싶은 달이다. 작년 8월경인가, 전라도 전주에서 도자기 학과 교수인 한봉림 친구랑 덕담 끝에 같이 전주에서 전시회를 하자고 한 것이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오스 갤러리 초대전으로 하게 되었다.
오스 갤러리는 전주역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으로 앞에는 큰 호수가 있고 뒤에는 산으로 감싸주어 자연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었다.또 전시장은 약 5,000 스퀘어피트 정도의 크기로 벽은 콘크리트의 자연색인 회색 벽과 또 다른 공간의 벽은 붉은 벽돌로 하나 하나 쌓아올린 벽면 위의 작품들은 위에서 비추어 주는 조명보다 아래에서 비추어 주는 조명들이 400여점의 ‘자연의 소리’ 작품들을 더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쉬는 공간은 대형 유리로 시원하게 자연의 풍경을 충분히 살려 잘 보게끔 만들어 주었다.
정원의 잔디에는 한봉림 작업인 크고 작은 생명의 알 작품이 조형적으로 배열되고 알 한개 한개의 표면은 회화적이면서 동양화의 선들이 이어지듯이 120여점의 알들이 금잔디 위에 놓여져 봄의 따뜻한 햇살을 받아 새생명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러한 실내외의 작품들을 감상하듯 야외 콘크리트 벽에는 9폭의 대형 화폭 위에 자연의 소리와 친구의 대화를 문자화로 그림을 그려 한층 더 전시회 분위기를 빛내주었다.
첫날 리셉션에는 전라북도 도지사, 군수, 전라도 충청도를 방어하는 사령관, 각 지역 유지 및 보도진, 언론인, 작가들 외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도지사의 축사와 오신 귀빈들의 인사 소개에 이어 작품 설명과 미국 미술계의 소식을 들려주었다. 이러한 대화 속에서 모 기관장이 한 “자의의 생각과 사상을 표현하면서 살아가니 얼마나 좋으냐”고
한 이야기는 내게 미술공부를 하게끔 한 부모님과 그동안 잘 다듬어준 선생님들께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이러한 고마움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