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경제가 신규 일자리의 대거 창출로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워싱턴 지역의 일자리는 지난 3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다 3월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6만600개가 늘어났다. 이는 한창 경기가 활황세를 보였던 1997, 98년 무렵과 같은 수준이다.
워싱턴 지역의 고용 증가는 주로 낮은 이자율과 연방정부의 지출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점이 90년대 후반과 다른 점이고 또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작년 6월이래 금리를 1%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58년이래 최저치다. 이로 인해 주택 및 자동차 판매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 연방정부가 2003년 지출을 7% 늘림으로써 16억 달러의 돈이 워싱턴 지역에 더 풀렸다.
늘어난 일자리를 업종별로 보면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 2만1,400 자리가 늘어 3.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교역·운송·유틸리티 분야가 2.8%인 1만1,000개의 일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정부관련사업(8,700), 레저산업(8,300), 건축·광업(7,800), 금융(4,200), 교육·보건(1,600) 분야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3.3%(2,400)의 감소를 기록했으며 정보산업분야도 2,1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팔 기자>